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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여행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당일치기도 가능한곳이라 부담없이 가기좋은곳인데요 서울을 출발하여 서해안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려간다. 서해대교를 건너 서산ic 출구로 나와 운산면사무소를 지나  고풍저수지를 지나는데 이때즘 가면 숲은푸르러지고 저수지주변에 들꽃들은 피어나기시작에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은 시기이다 고풍저수지가 끝나갈즈음 오른쪽으로 용현자연휴양림 표지판이 나오고 조금더 들어가면 어죽을파는 용현집이라는 가게가 나오는데 바로 왼쪽을 보면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표지판이 보인다 

차를 주변에 주차하고 개울가로 오면 이렇게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부터30미터가량을 산을 오르게 되느데 그리 힘든길은 아니다.

이미 상당히 많은분들이 오르거나 내려오시는것이 그동안 봐왔던 마애불과는 사뭇다르다는 느낌에 기대가된다. 마침 앞쪽으로는 서산투어여행을 오신 단체관광객들이 역사해설사를 따라 열심히 설명을 들으면서 오르고있다. 나도 저일행에 끼어 설명을 듣고싶었지만 저분들은 관광상품을 구매해서 오신분들이니 어쩔수 없고 그냥 귀동냥이나 하자 했다.

 

우리가 방문날은 초파일을 일주일앞둔시점이라 가는길마다 연등이 달려있다. 오른는길은 초입에는 이렇게 데크가 잘 만들어져있어서 멋도있고 편리하기도 하다. 생각보다 울창한숲과 이제막 초록빛을 다져가는 숲이 싱그롭기만하다.

조금더 오르면 가파른 돌계단이 나오고 위를쳐다보면 자금마한 기와집한채와 돌담이 나온다. 아마도 서산마애삼존불을 관리하는 곳이아닌가 싶다.

 

이곳도 사찰은 아니지만 불이문이있다  이작은문을 지난 산모퉁이를 조금돌아가면 서산여행의 백미 서산마애삼존불을 만날수 있다. 물론 책에서 본적이 있지만 사실 마애불이 우리나라 곳곳에 있기때문에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저기보이는 안내판에 백제의미소 문구가 눈에띄인다.

 

저기가 바로 마애삼존불상이 있는곳인가보다 앞서가신 서산투어여행객들이 역사해설사의설명을 귀를열고 경청하고있는모습이보인다. 누구하나 떠드는사람이 없이 마치 경건한사찰경내에 온것처럼 조심스럽다. 저기 돌담이 쌓인것은 현재 관람을 하기위해 쌓아놓은것이고 백제시대에는 이곳이 바위아래 낭떠러지였다고 한다. 이런곳에 저렇게 섬세한 조각을 한것을 보면 백제석공들의 예술미와 기술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짜잔~ 드디어 서산여행 서산마애삼존불 백제의미소 를봤다. 높은바위에 환한미소를 머금은 부처님세분이 있다. 백제의 미소라는 단어가 전혀 어색함이 없는 국보84호의 위용을보았다.  가운데에 불상은 여래입상이고 한쪽의 불상도 서있지만 또다른한쪽의 부처님은 다리한쪽을 포개앉은 반가상 자세인점도 특이했다. 서산마애삼존상중 가운데부천님은 둥근얼굴에 큰눈 두툼한 입술에 정말 싱글벙글 웃고 있는모습이다. 손모양을 보면 새끼와약지손가락을 구부린형태이다. 찾아보니 이자세는 소원을들어주고 두려움은 물리쳐준다는 자세라한다.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위쪽에서 아래로 경사가 져있는 모습인데 이는 부처의 모습이 정면을 응시하는것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형태로 모든참배객을 다 안아 내려보는듯한 모습이니 백제시대 석공의 기술력을 알만하다.

 

오른쪽보살상은 정면을 응시하지 않고 양간 오른쪽으로 틀어 웃고있는 모습으로 마치 귀여운어린아이를 보고있는듯하다. 더자세히 살펴보면 서산마애삼존불은 중앙에 서가여래, 왼쪽에 제화갈라보살, 오른쪽에는 미륵반가상 같지만 백제시대에 유행하다 관음보살과미륵부처과 협시로 했을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아마도 백제시대에는 이곳은 외지고 험난한 산속이었을것이다 왜 이렇게 숨은 산속 외진곳 바위 낭떠러지에 부처님을 새겼는지 알 수없지만 백제사를 보면 짐작을 할 수있다고 한다. 이곳은 삼국시대 중국으로가는 뱃길의 교역로 여서 가는길목에 아마도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사찰을 세웠으리라 짐작되고 이러한 까닭으로 하나같이 부처상은 위엄보다는 온화한미소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얼굴을 하고 있는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서산시내에서 운산면과 서산마애삼존불 보원사터를 다니는 버스가 다니고있고, 서산버스투어상품을 이용하면 자세한 역사이야기와함께 즐거운 여행을 즐길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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