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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지난해 연말 정동진 만큼은 아니여도 현지인들에게는 강릉 해넘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송정해수욕장과 1박2일 숙소로 이용했던 송정콘도 이용후기를 잠깐 써볼까 합니다.

차로는 잠깐씩 강릉여행을 갔었지만 몇십년만에 떠나는 기차여행이었던것 같은데, ktx가 개통되고도 처음 왔봤는데 강릉역이 상당히 크네요. 금요일 오후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한산 하더라구요.

 

강릉역으로 택시를 타고 1박할 강릉 국군 송정콘도로 향했습니다. 역앞에 택시가 많아서 기다리지 않고 탑승할 수있었구요, 시간은 20분정도 걸렸습니다.

 

강릉 송정콘도 별관 이용후기

이곳이 강릉해넘이 해돋이 명소로 소문난 송정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국군송정콘도인데요, 규모도 자그마하고 건물도 상당히 오래되어 보입니다.

 

송정콘도주차장은 1층밖에 없어서 좁게 느껴지고 실제 투숙객들에게 따로 주차증을 발급하고 주차증이 없는 차량은 주차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묵었던 객실은 송정콘도 별관에 위치한 18평형 4인실이었는데요, 건물보다 더 오래되어 외관이었지만 내부는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았고 하룻밤 보내기에는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침대는 더블침대 규모이고 2인용 이불과 담요가 구비되어 있고 크기는 상당히 넓어서 8명도 있어도 될 정도의 크기더라구요. 화장실도 넓고 비데가 설치되어 있으며 샤워부스가 따로 분리되어 있죠. 주방기구들은 집에서 쓰는것은 왠만한거는 다 있습니다.

 

군인가족이라면 가격은 저렴하고 2차선 도로만 건너면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이므로 가족여행하기에 너무나 좋은 강릉콘도 였습니다.

건물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주문진으로 가는길이고 왼쪽으로는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입니다. 안목해변까지는 날씨가 좋은날에는 걸어갈만하지만 지금과 같은 날씨에는 걸어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관광순환버스를 이용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송정해수욕장 해송숲

송정해수욕장은 해넘이 해돋이 명소이기도 하지만 끝없이 펼쳐진 해송숲을 걷는것도 정말 좋습니다. 솔솔 은은향 솔향이 느껴지는 숲길을 걸으면서 귀로는 파도소리를 들으세요. 걷는것 그자체가 힐링이죠.

송정콘도에 식당이 없기 때문에 저녁도 먹을겸 해넘이도 볼겸 송정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벌써 하늘이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강릉 송정해변 풍경

사진에 나오지는 않지만 송정해변에 나온 젊은 커플들도 많고 겨울바다를 보러온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많더라구요. 예쁜안내판 앞에서 사진 한장 남겨야겠죠.

 

구름이 좀 끼어서 제대로된 송정해변 해넘이를 볼 수없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저녁 노을이 참 아름답더라구요.

 

저녁은 근처에 쭈꾸미 집에서 소주한잔 곁들여서 맛있게 배불리 먹고 안목해변을 가볼까도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포기하고 편의점에서 맥주 몇캔사서 가볍게 한잔하고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강릉 일출 명소 송정해수욕장 해돋이

겨울이라 해돋이 시간이 늦기 때문에 다음날 알람을 맞추고 전날 과음을 하지 않아서 바로 깼습니다. 피곤해하는 마눌님을 깨워서 송정해변 백사장으로 나갔더니 부지런한 분들이 벌써 해돋이를 보려고 나와게시네요. 동쪽하늘이 벌써부터 붉그스레 해집니다.

사실 동해 해돋이를 보러 여러번 와봤지만 한번도 제대로 된 해돋이를 본적이 없었요. 살면서 다른곳에서는 본적이 있는데 동해바다에서는 딱 한번 본적이 있는데 정말 수평선에서 해가 떠오르다 '똑!' 떨어지는 형상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런데 이곳 강릉 해돋이 명소로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다는 송정해수욕장에 해돋이도 구름에 가려 완전체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구름사이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한해 소원을 빌기에는 충분했구요. 사진으로도 예쁘지만 실제 그날의 해돋이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왜, 먼길을 달려 이곳 동해까지 해돋이를 보러 오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더군요.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연말에 맞는 해돋이는 또 다른 감성을 안겨줍니다. 붉게 타오른 저 태양처럼 저도 모든타임즈를 찾아주신 모든분들도 저 태양처럼 높게 떠오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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