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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향기와 고즈넉한 산사, 월정사부터 상원사까지 걸어보셨나요?

 

평창 오대산의 대표 명소인 월정사 전나무숲길과 상원사 트레킹 코스는
사계절 내내 자연과 고찰이 어우러지는 완벽한 힐링 코스로 손꼽힙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숲의 향기에 몸이 가벼워지고, 상원사에 다다르면 마음까지 정화되는 특별한 여정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매혹적인 길을 따라 걸으며, 월정사의 역사와 매력을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월정사 전나무숲길, 걷는 순간 힐링이 시작된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평창을 대표하는 산책 명소로,
수령 100년에 가까운 전나무들이 길 양옆으로 도열한 풍경은 마치 자연의 성소 같습니다.


길이는 약 1km로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으며, 전 구간이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해도 부담이 없습니다.

오대산월정사

 

특히 여름엔 시원한 나무 그늘이,
겨울엔 눈꽃이 핀 전나무들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전나무숲 사이로 걷다 보면 바람이 스치는 소리마저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합니다.
천천히 걸으며 맨발로 황톳길을 밟아보는 체험도 인상적입니다.

 


월정사,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오대산의 중심

 

전나무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고찰, 바로 월정사입니다.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기 자장율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현재까지도 수도승들이 수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국보 제48호인 팔각구층석탑과 성보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
단순한 사찰 관광을 넘어 문화재 탐방의 묘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사찰 내부의 전통 찻집 ‘청류다원’에서는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도 품은 숲, 다양한 포토존이 있는 길

숲길 중간에는 ‘할아버지 전나무’라 불리는 수령 600년 이상의 전나무가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많은 이들이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또한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해, 인생사진을 남기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사진 명소마다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오대천이 옆으로 흐르는 고요한 풍경은
사진 속에 담는 순간 그대로 힐링이 됩니다.


월정사~상원사 트레킹, 자연과 불교의 길을 잇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는 총 5.5km 거리로
왕복 기준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이 구간은 ‘선재길’이라 불리며, 초보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편안한 숲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물과 징검다리, 목재 데크가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가을철엔 단풍과 계곡의 조화가 절경을 이룹니다.
도중 도중 작은 폭포도 만나며 자연과 교감하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상원사, 오대산 깊은 산 속의 고요한 사찰

트레킹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상원사는
해발 1100m 고지에 위치한 고찰로,
산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만큼 특유의 고요함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는 국보 제36호인 상원사 동종과 조선시대의 팔만대장경판 등
귀중한 불교 유산이 보존되어 있어 불교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뜻깊은 장소입니다.


무엇보다도 사찰에서 내려다보는 오대산 풍경은
걷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씻어주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 언제 가도 후회 없는 코스

 

이 트레킹 코스는 계절에 따라 그 매력이 달라집니다.
봄에는 연둣빛 새순과 꽃이 반기고,
여름엔 푸른 숲 그늘 아래 시원함이 가득합니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터널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경 속을 걷는 색다른 정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 모두 추천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행 전 체크포인트와 준비물

항목 내용
트레킹 소요 시간 왕복 약 4~5시간
주차 정보 월정사 주차장 또는 전나무숲길 입구 이용
입장료 2024년 5월 이후 문화재 관람료 폐지
필요한 물품 등산화, 물, 간식, 카메라, 트레킹 스틱 등

한 줄로 정리하는 오늘의 힐링 코스

 

월정사 전나무숲길에서 시작해 상원사까지 걷는 길은
자연의 치유력과 천년 사찰의 고요함이 어우러진 특별한 코스입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가벼워지는 이 길은
혼자, 연인, 가족 누구와 함께해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