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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은 인천에서 4시간거리로 남태평양 바다로는 가장 짧은비행시간과 사계절 온화한 날씨때문에 가족여행이나 부부여행을 많이 가는곳인데요. 자유여행이든 패키지여행이든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만세절벽일텐데요. 사이판만세절벽 사이판여행후기 를 올려봅니다.
저희도 사이판패키지 여행이었고 아침출발 비행기여서 첫날 사이판여행코스 일정이 사이판만세절벽, 한국인위령탑, 그리고 새섬을 둘러 호텔로 향하는 코스였는데요. 사이판공항에서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사이판만세절벽이네요. 영어로된 표지판이지만 일본어표기 만세라는 뜻의 반자이푯말이 인상적이네요. 일본의식민지였긴 하지만 엄연히 지금은 미국땅임에도 일본식으로 반자이절벽이라고 써놓을거 보니 새삼 일본의 저력을 사이판에서 느끼게 되네요.
만세절벽가로는 크고작은 위령탑들이 줄줄이 놓여있는데요. 자국민을 전쟁터로 몰아넣고 자살까지 만들게한 일본정부가 이제는 그들을 위로하려는 위령탑을 화려하게 세워놓은것을 보니 뛰어내린사람들의 슬픔보다 이를 조장한 전범들에게 분노가 치미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사이판날씨는 우리나라 초여름날씨지만 후텁지근하지않고 습하지않아서 제게는 정말 잘맞는 날씨였어요. 가이드분이 사이판바다는 바다냄새, 짠내가 안난다고 했는데 정말로 바다냄새도 나질 않더군요
파란물감을 풀어놓아도 이정도로 새파랗게 아름답지 않을것입니다. 코발트빛 바다와 푸르른하늘사이 뭉게구름이 떠나는 모습이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게 하네요.
이곳 사이판 반자이절벽은 일본인들이 군인들의 충성심을 높이사기위해 마치 충절을 지키기위해 군인들이 자결을 한것처럼 포장해서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이곳에서 뛰어내린사람들은 민간인들이 많았다고해요. 민간일본인들에게 포로가 되면 미군들이 갖은 고문을하고 죽임을 당할거라 세뇌를 했기때문에 어린아이를 집어던지고 뛰어내리는 아녀자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군인들또한 실제 충절땜에 텐노헤이카반자이, 천왕폐하만세를 부르고 뛰어내렸다는데, 일설에 의하면 장교들의 강요에 못이겨 뛰어내렸다고 하죠.
일본인들에게 아픔에 장소이지만 우리에게는 그저 아름다운 사이판의 절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있는곳이구요. 그건너편에 참으로검소하게 탑하나 달랑서있는 사이판에 끌려와 희생당한분을 위로하는 한국인위령탑이 오히려 가슴을 아프게 하더라구요. 사이판만세절벽은 사이판해안가에서 제대로 남태평양 바다를 즐길 수있는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