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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여행 첨찰산 쌍계사 진도가볼만한곳으로 가보시죠. 아직 봄이 이른 어느날 진도의 천년고찰 쌍계사로 향했습니다. 신라의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전해지는 진도에서 가장오랜된 사찰이죠.

쌍계사는 운림산방과 함께 갈 수있는 진도여행의 백미인데요. 진도는 섬이다보니 산이 높지않고 섬치고는 평야지대가 많아서 사찰또한 이곳 쌍계사 말고는 대표할만한 사찰이 없는데요. 쌍계사또한 아주 작은 암자규모에 불과한 사찰이죠. 쌍계사를 들어가시 위해서는 첨찰산쌍계사 현판이 있는 일주문을 지나게 되죠. 한자가 보기드믄 참 어려운 자이니네요.

일주문을 지나면 은행나무로 보이는 숲길을 지나게 되구요 왼쪽으로 계곡을 만나게 됩니다. 쌍계사는 계곡이 쌍계사를 두고 쌍으로 흐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죠.

조금더 가면 두갈래길이 나오는데 첨찰산을 바로 오를수 있는 등산로입구와 쌍계사 입구를 만나게 되죠.

계곡옆으로는 울창한 상록수림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러한 상록수림은 동백나무, 후박나무, 생달나무등등 아주 여러가지 종류로 섞이어 숲을 이루고 있어요.  또한 덩쿨식물들을 많이 만날수 있는데요 안내서에 보니 이름도 생소한 마삭줄, 멀꿀, 모람등이 뒤엉켜자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상록수림은 제주도와 남해안일부에서만 볼 수있는데요,점차 파괴되어 가고있어 보존이 시급하겠네요.

사찰을 지키고 있는 사천왕상도 만날수가 있어요. 다른 사찰에 비해 사천왕상또한 크기도 아담하고 표정또한 무서움표정보다 뭔가 궁금한 표정으로 보여지네요.

쌍계사 경내로 들어서니 정면에 아담한 크기의 대웅전이 나옵니다. 이곳 쌍계사대웅전은 숙종23년에 중수된것으로 상량문에 나와있다고 하죠. 정면3칸 측면 2칸의 아주 아담한 크기이고 맞배지붕 형태를 취하고 있네요. 예전에는 사찰을 가면 그저 풍경이나 전각에 불상을 보는데 그쳤지만 유홍준선생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읽고 새롭게 눈을 뜨게 되었죠. 그이후에는 건물의 형태, 지붕의 형태, 문살등을 유심히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대웅전내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는데요 쌍계사목존삼존불좌상입니다. 이불상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는 않는데 대웅전의 건립시기와 불상의 형태를 볼때 삼존불또한 같은 시기에 조성된것으로 추정되고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불상을 볼때마다 신기하지만 금동, 청동등으로 만들어진 불상은 당연히 오래보존이 되겠지만 이처럼 목조불상이 갈라지지않고 마치 겉보기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듯 한데, 나무로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작은거 하나하나도 비교해보고 새로운것을 찾는 재미가 있는것이 사찰여행인거 같아요. 대웅전 왼편으로는 정면,측면 1칸의 아주 작은 원통전이 자리잡고 있네요. 원통전은 잠겨있어서 관세음보살상을 알현하지는 못했네요.

오른편에는 한자대로 읽으면 십왕전, 그런데 보통은 시왕전이라읽죠. 시왕전은 지옥을 다스리는 왕을 모신전각으로 우리가 잘아는 염라대왕이 여기에 해당되죠.

중앙에 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좌우로 시왕들이 들어서 있는데 지난 개금불사 과정에서 강희오년병오라 기록된 문서가 발견되어 조선 헌종7년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있답니다.  이곳 쌍계사시왕전의 상들은 17세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조각기법이 뛰어나고, 우리나라 시왕상중 가장 높이 평가받는 화순쌍봉사와 견줄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랍니다.

쌍계사 뒤편으로는 아름드리 동백나무와 상록수림이 빽빽이 들어서 있어서 쌍계사 숲길을 걸어보는것도 또다른 경험이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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