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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봄비가 내리네요 봄비내일때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곳에서의 하루, 괜찮을텐데요. 바로 그런곳이 오늘 소개해드릴 진도가볼만한곳 운림산방 쌍계사와함께 진도여행지 중가장 많이 찾고 당연히 가야할 곳이라 여겨지는 곳인데요. 진도로 단체관광을 가시면 당연히 가는곳이긴 하지만 개별여행을 가는곳이라면 이곳 운림산방과 바로뒤의 쌍계사 그리고 이곳 운림산방을 품고있는 첨찰산까지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수십년전에 이곳 운림산방을 와보고 참으로 오랜만에 왔는데요 참 많이 변했네요. 우선 운림산방과 연못만 달랑있었는데 이제는 미술관과 생가도 보이고 입구에는 넓은 공원까지 조성되어 있네요. 운림산방은 조선말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허련이 말년에 이곳에 내려와 그림을 그린 화실이라고 보면 될텐데요. 이곳의 비교적 최근인 1982년에서야 그의 손자인 화가 남농허건이 복원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죠.
운림산방의 백미는 바로 이 장소인데요. 연못에 비치는 운림산방과 첨찰산 그리고 초여름이면 피어날 연못한가운데 배롱나무까지, 계절이 푸르를 수록 좋은 진도여행 지가 바로 운림산방이랍니다.
운림산방의 주인을 알아볼까요 호는 소치 자는 마힐 초명은 허유라고 합니다 해남 대둔사에서 초의선사에게 학문을 배웠고 추사 김정희 에게서 글과 그림을 배워 남종화의 거목으로 성장하여 소치의 화맥은 자손대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무려 200년에 걸쳐 5대째 여덟명의 화가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남도의 화가집안이네요.
소치선생은 헌종의 총애를 받았고 왕실소장 고서화를 평가하는 그시대 최고의 화가로서 추앙을 받다가 여생은 이곳 진도 첨찰산자락에 작은 화방을 짓고 여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볼거리가 많고 화려하진 않지만 운림산방 연못에 비친 운림산방과 첨찰산 하나만을 봐도 다 본거나 다름없지만 쌍계사와 연계하여 천천히 느릿한 여행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곳인거 같네요.
운림산방 옆으로는 소치기념관도 있으니 소치 집안의 화맥과 화가들도 알아 보시구요 멋진 서화들도 감상할 수있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저평가된 여행지를 꼽으라면 저는 단연코 진도를 선택할 수있는데요. 그만큼 서울에서 멀다는 이유만으로 외면받은 측면이 있구요. 더군다나 전라도가 외면받고 그중에서도 변방에 속하는 진도의 문화와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지 못한 측면도 크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진도관광이 활성화 되려면 다양한 볼거리와 특색있는 먹거리를 개발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여겨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