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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가족여행으로 코타키나발루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번여행은 패키지여행이었고 이곳이 마땅히 즐길거리가 많지않아서 호캉스겸에서 크게 신경쓸일이 없었지만 4박6일 일정에 오롯히 하루가 자유일정이고 호핑과 반딧불투어도 오전,오후 자유시간이 많기 때문에 코타키나발루맛집 정보를 수집하는데 집중했죠.
나머지는 그닥그닥 비슷비슷해서 어디든 가도 상관없겠다 싶었지만 해산물요리 만큼은 찐 맛있는곳으로 가고 싶었고 앞서 다녀온분들의 후기를 폭풍 검색한 결과 쌍천 으로 결정했죠. 코타키나발루 여행 맛집으로 언제나 손꼽히는 '쌍천' 씨푸드 지난주방문 후기를 한번 써보도록 할께요.
제가 묵었던 호텔은 코타키나발루공항과 가까운 샹그릴라탄중아루 였는데요, 이호텔은 공항이 가깝고 선셋이 아름답지만 시내가 멀어서 불편함이 있더군요. 그렇지만 코타에는 '그랩'이라는 카카오택시와 같이 앱에서 호출이 가능한 택시이지만 택시는 아니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우버와 같은 종류이죠.
그랩은 동남아시아 여행에서는 필수인 택시호출서비스로 동남아의 우버라고 불릴만큼 보편화 되어있고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시작이 됐기 때문에 코타에서 택시보기는 정말 힘들더군요. 앱이 영문으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앱을 이용할 줄 모르면 여기에서 이동이 쉽지 않아요. 코타키나발루여행 준비중이라면 반드시 그랩 어플을 깔고 떠나시기 바래요.
샹그릴라탄중아루 호텔에서 30분쯤 간거같아요. 여기도 6시전후 퇴근시간에는 차량정체가 제법 심하더군요. 생각보다 어둠컴컴하고 뒷골목을 연상케하는 곳으로 그랩이 들어가는데 이런곳에 코타키나발루맛집이 있고 이곳을 찾아낸 우리나라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일요일이어서 주변 상점들이 문을 닫은곳이 많았고 유일하게 불빛이 환한곳을 따라 가보니 한자로 쌍천이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참고로 코타키나발루는 영어,중국어, 인도네시아어를 쓰고 간판이 대다수 한자로 되어있어요. 수족관에 새우며, 크랩등 싱싱한 해산물들이 그득하고 나이드신 할머니께서 열심히 뭐라뭐라 호객을 하시는데 인도네시아어로 얘기를 해서 처음엔 못알아들었어요.
코타키나발루 씨푸드 맛집 쌍천에 대한 맛집 평가와 후기를 폭풍검색해서 봤지만 '어라!' 쌍천이 여러개라는 글을 못받는데? 어디야? 나이드신 분과 안되는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잘 안통하긴 했지만 여기가 쌍천이라고 하는거 같아요. 근데 왜 3곳이나 되지.여기도 원조가 따로 있나? 밖에서 잠깐동안 고민을 하는데 아들이 소통을 해본결과 3곳이 모두 쌍천이라는 거에요.
의심이 많은 저는 그냥 이분이 자기 가게로 들어오라고 호객을 하나했는데.. 이래서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해야돼ㅠㅠ. 큰길에서 첫번째 쌍천은 2층으로 되어있는 식사를 하는곳이고 해산물 수족관이 있는 쌍천은 해산물을 보고 골라서 주문하는 곳이구요, 반대편 쌍천은 조리를 하는 공간이랍니다. 그걸모르고 한참 의심을 했네요 ㅎ
1층이 이미 꽉차있어서 2층으로 이동을 했어요.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다수 보였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곳이어서 가족단위로 오는 만큼 둥근 테이블로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있는 중국요리집 형태로 되어있어요. 내부 인테리어도 완전 중국풍이네요.
이미 1층에서 의심을하다 살짝 친해진 아주머니에게 주문을 했는데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들이 오는지 고민도 하기전에 한국말로 메뉴와 양을 그냥 정해주십니다. 우리가 먹고자 하는 메뉴를 이미 알고 있다는듯 능숙하게 주문을 해주죠. 코타키나발루 여행 맛집 쌍천 을 모르고 가신분들은 그냥 그분에게 맡기면 알아서 좋아하는 메뉴를 주문해 줄거에요.
우리가족은 3명이어서 일반새우가 아닌 타이거새우 '중' 크기로 주문을 했어요. 대자는 너무비싸고 소자는 살짝아쉬워서 중간크기로 결론은 완전 대성공.. 정말 맛있어요. 우리가족은 사실 까먹기 귀찮아서 새우, 게 이런 종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워낙에 코타키나발루맛집 으로 소문난 곳이고 이메뉴를 추천하는분들이 많아서 크랩, 빠질수없는 오징어튀김도 주문을 했죠. 그리고 마늘밥과 반찬으로 모닝글로리볶음을 주문했습니다. 모든단위는 링깃이에요.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이기 때문에 술을 안파는 가게들도 많다고 하는데 여기 쌍천에서는 술을 판매합니다. 술값은 비싼편이죠. 타이거맥주 2병을 주문했는데 40링깃 우리나라돈으로 만이천원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치곤 상당히 비싼편이네요. 이곳은 타이거맥주와 칼스버그가 많더라구요.
많은 손님들이 있었고 말레이시아의 느긋한 성격상 1시간은 기다려야겠지 마음에 여유를 갖고 각자 휴대폰 삼매경에 빠졌는데 의외로 빨리 음식이 나오더군요. 첫메뉴가 15분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먼저 오징어튀김과 모닝글로리볶음, 갈릭밥이 나왔어요. 게를 어떻게 먹지? 하고 봤더니 비닐장갑을 갖다주셨네요. 오징어튀김 가격도 저렴하고 꼭꼭 시켜야할 메뉴이고 저희가 먹었던 양은 기본인데 2배로 시켜도 될듯해요. 갈릭밥도 너무 맛있어서 2개를 시킬걸 후회했답니다.
저희가족은 개인적으로 쌍천 씨푸드에서 가장 맛있었던 크림새우인데요, 버터향이 물씬풍기며 달짝지근한 맛이 정말 맛있습니다. 3마리라서 각자 한마리씩 뜯었는데, 여기서 끝날 코나키나맛집 투어일정이었으면 무조건 추가 주문했을 메뉴입니다.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갈릭밥에 비벼먹을 정도였고 일반새우여도 충분히 맛있겠다 싶더군요.
많은분들이 추천한 크랩입니다. 이메뉴도 소스가 일품인데요, 살짝 매운맛에 한국인에 입맛에도 딱맞는 요리입니다. 다만 집게다리외에는 크게 먹을게 없어서 많은분들이 쌍천의 대표메뉴로 꼽고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새우가 훨씬 맛있는거 같네요.
저 정도로도 점심을 약하게 먹은 우리가족이 적당히 배부를정도 였어요. 다른 코타키나여행 맛집으로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추가 주문은 안했지만 만약 여기에서 끝냈다면 지금 메뉴를 무조건 2배로 주문했을겁니다. 1층으로 내려와서 오른쪽에 계산하는 부스가 따로 있어요. 여기에서 계산을 하시면 된답니다.
코타키나발루맛집 검색을 하면 씨푸드메뉴로는 여기 쌍천과 웰컴씨푸드를 많이 거론하는데요, 저희도 다음날 웰컴씨푸드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다음 일정에서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가보질 못했네요 ㅠㅠ.
어째든 코타키나발루에서 많은 맛집을 가보질 못했지만 가장 만족스러웠던 식사를 했던 곳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