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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시작을 알리는 축제하면 매화인데요, 국내에서 가장유명한 매화축제는 단연 광양매화축제을 꼽을 텐데요, 벌써 6년이 지났는데 그때 처음 홍쌍리매실농원에서 열리는 매화축제에 다녀온후 너무 감동이 었기 때문에 매년 가볼까도 했지만, 당시에도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을 뚫고 갔었기 때문에 쉽게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그러던차에 코레일투어를 통해 기차여행을 생각해보다가 마침 광양매화축제 여행상품인 국악와인열차 를 예매해서 어제 다녀왔는데요 다녀온후기 & 차로 가실분들을 위해 새로생긴 광양매화축제주차장 까지 알려드리도록 할께요.
코레일투어에서 운영하는 국악와인열차는 광양매화마을 과 남원 광한루를 다녀오는 당일코스이죠.
국악와인열차 에도 두종류의 열차칸으로 운영되는데 이벤트칸과 일반칸으로 구분하여 예약이 됩니다. 이벤트칸은 상.하행중 한번을 공연을 보면서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추고 즐길 수있는 곳이고 일반칸은 이러한 공연없이 조용히 광양매화축제 를 가고자 하는분들이 선택하는 상품인데 저도 오랜만에 기차여행이고 무궁화열차이어서 4시간이상을 기차를 타기때문에 그동안 못읽은 책도 좀읽고 돌아오는길에는 잠도 잘겸 예약을 했었죠.
그런데 그기대는 타자마자 깨졌는데요, 단체로 탑승한 60대남녀들이 친구들 여행이라면 조금 시끄러울수 있다 귤도 갖다주고 떡도 갖다주더니 그게 쥐약이었어요. 타자마자 술판을 벌이더니 웃고떠드는거는 다반사고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아주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그러더니 처음에 좀 얌전해 보이던 뒤쪽의 6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할머니들이 조용하더니 앞쪽에 60대에게 자극을 받았는지 한잔들어가니 목소리가 커지고 웃음소리가 마치 대결이라도 하듯 떠드는데 와~~ 미치겠더라구요. 가족단위로 온것으로 보이는 분들은 한칸에 35명이 탑승인데 우리를 포함해 4팀정도에 불과했고 나머지들은 단체였는데, 이러한 상황은 돌아올때도 마찬가지더군요.
한마디 하고싶었지만 꾹 참고 돌아오긴 했지만 최악의 국악와인열차 이더군요. 웃고 떠들고 즐길거면 애초부터 이벤트칸에 탑승을 할것이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코레일투어 측에서 앞으로 국악와인열차를 계속 운행하려면 이러한 부분을 개선을 해야할 듯 하더라구요. 더군다나 떠들고 난리부르스를 하던 일행은 돌아오는길에도 당초 약속장소와 다른곳에서 방황을 하다가 단체로 열차를 못탈뻔도 했었죠. 참 끝까지 민폐들이었어요. 어제 (3월10일)에 광양매화축제 와인열차타고 오신 단체 자녀분들이 이글을 혹시나 보신다면 다른곳 여행하실때는 절대 그러지 말라 좀 전해주세요~
돌아올때까지 귀에서 피나는 상황이 연출되었지마 어째든 국악와인열차는 한번 타볼만한 여행상품이더군요. 좌석은 이처럼 4인좌석이 있구요
제가 탑승했던 2인석의 모습입니다. 맨끝에는 3인석도 하나있는데, 2명이라고 해서 모두 2인석에 배정이 되는것이 아니고 좌석은 랜덤이기 때문에 4인석에 배정되면 타일행과 탑승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버스를 탈때 5번인걸 보니 일찍 예약을 해서 2인석에 배정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좌석은 넓직하고 의자도 쇼파같이 푹신해서 너무 좋아요. 차도 안가져가니 즐겁게 술한잔을 해도 좋죠.
1인당 129,000원인 국악와인열차 상품인데 와인1병과 와인잔2개를 제공하고 샌드위치도 제공해줍니다. 가이드분도 친절하고 와인도 따주시기 때문에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어요. 점심에는 김밥도 제공을 해주었는데 원래는 없는 제공상품인데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어서 여행사측에서 따로 제공을 해주신다고 하더군요.
몇년만에 타보는 기차여행, 저는 영등포역에서 탑승을 했기 때문에 때 마침 아침이 밝아오면서 떠나는 기차여행에 마음이 설레더군요.
이벤트칸에 탑승하시면 열차 중간에 이처럼 공연무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옆에 이벤트칸을 보니 이곳에서 통기타공연도 하고 가수들의 공연도 있고 노래하고 춤추고 아주 즐겁게 가시더군요.
열차지연없이 12시쯤 광양매화축제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이곳 구례구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30분채 안걸리는 곳이지만 축제가 시작한지 두번째날이고 첫번쨰 주말이라서 1시간을 훌쩍 넘길거라는 설명이 있었죠. 가이드께서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할 수있도록 실시간 교통상황을 공유하면서 이동했는데 구례에서 매화축제장소를 우회해서 하동쪽으로 섬진강을 건너 이동하는 코스였는데 가는길에도 가다서다 반복을 하더군요.
결국 하동시내에서 차량정체가 심해 걸어가기로 결정하고 도보로 이동을 했답니다. 하동시내에서 광양매화마을까지는 40분가량이 소요된다고 해요.
섬진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봄이 찾아오는 섬진강의 모습입니다. 시원한 강바람이 기분이 참 좋네요. 사진처럼 광양매화축제장 가는길은 심각한 차량정체를 감수해야 하는데요 광양매화축제주차장 을 많이 소개하고 있는데 저는 신설된 임시주차장 위치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광양매화축제주차 를 하는 방법은 하동쪽으로 우회하여 하동시내 인근에 주차를 하고 섬진교를 건너 50여분을 걸어 이동하거나 구례방면에서 다압마을 가기전에 차를 주차하고 30여분을 걸어가는 방법이 가장 차량정체는 덜할 것인데요, 걷는것을 최소화하려면 매화축제가 열리는 홍쌍리매실농원 근처에 주차하는게 좋겠네요.
아침 7시전이나 5시이후라면 홍쌍리매실농원 안에 주차장을 이용할 수가 있을텐데요, 이는 가장 적게 걷는 광양매화축제주차장이 될 것이나 그다음 가까운곳은 매실농원 입구에 있는 매화주차장인데요, 이곳은 유료로 운영됩니다.
가장많이 주차를 이용하는 곳은 하동방향에서 섬진교를 건너 옥곡방면에서는 섬진교 아래에 있는 둔치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가장 규모가 크고 주로 버스들이 주차를 하고 이곳에서 매화마을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게 됩니다. 도보로는 30분거리입니다.
다만 사진과 같이 둔치주차장 또한 주말에는 1시간이상의 정체를 각오해야 할 듯 하네요. 구례방면에서 직진에서 온다면 다압마을 진입전 섬진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은데요, 역시나 40분정도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데 이곳의 장점은 진입할때 정체는 더 심하지만 나갈때는 신속하게 이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죠.
다음으로 평일에는 무료이고 주말에만 요금을 받는 다사주차장이 있고 광양매화축제주차장 안내에는 나와있지않는 광양매화축제 셔틀버스 타는곳 직전에 새로생긴 임시주차장이 있습니다. 매화마을에서 섬진교쪽으로 이동하나 삼거리에서 조금더 가면 우측으로 마을입구가 있는데 축제기간에는 주차요원들이 있어 안내를 받을 수있으니 지도를 참조하세요.
광양매화축제주차장 가는길은 매화마을에 가까울수록 오랜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데요, 섬진강변쪽 도로가 아닌 마을쪽으로 우회하는 도로로 진입했다면 중간에 빈틈에 주차를 하고 농로를 따라 사진처럼 매화꽃밭을 걷는거도 나쁘지 않아요.
둔치주차장에서 20여분을 걸어 셔틀버스 주차장 에 왔고 오른쪽으로 섬진강변을 따라 매화마을가는길 안내판이 있네요.
가는길에는 이처럼 매화밭아래 음식점들이 음식을 팔고 있어요. 매화주차장 아래 큰 규모의 임시 음식점들이 장을 서고 매화축제장인 홍쌍리매실농원안에도 벚꽃굴을 비롯해 파전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있는데, 웃기는거는 아래로 내려올수록 가격이 싸진다는 거에요.
그리고 이런 축제장에 음식이 다 그렇긴 하지만 파전에 오징어한점 안보이고 파만 들어있는 파전을 2만원씩 받는거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군다나 바로 부쳐서 나온거도 아니고 미리 만들어놓고 데워서 주는듯 했는데 느낌상 축제장에서 멀수록 퀄리티가 좋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하동시내에서 1시간여를 걸어서 드디어 광양매화축제 장소인 홍쌍리 매실농원 입구에 도착했어요. 하도 사진을 찍는 어르신들이 많아 제대로 촬영은 힘들었어요.
오르는길은 온통 매화꽃밭세상이죠. 매화문학관 앞 공연장에서는 광양시립국악단의 공연도 있었는데 저희가 갔을때는 마지막 공연을 볼 수밖에 없었는데 광양매화축제와 잘어울리는 공연이더군요.
돌담길에서 내려다본 섬진강과 지리산자락의 풍경이 참 아름답죠. 날씨는 맑았지만 미세먼지가 있어서 예쁜그림이 나오질 않네요.
홍쌍리매실농원 최고의 포토스팟 바로 정자위에서 바라본 풍경인데요,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길게 늘어선 줄을 감수 해야합니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한두장 빨리찍고 양보를 해줘야 하는데 아주 그곳에서 화보집을 찍는인간들이 있더군요. 매너좀 지킵시다.
곳곳이 매화의 향연이요 살랑살랑 봄바람 사이로 매화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이번 국악와인열차를 타고 광양매화축제를 다녀온 후기 요약은 열차은 편안함, 분위기는 꽝! 축제기간에 다시는 안와야겠다.
매화축제에 가시거든 평일에 가거나 주말에 가려면 살짝 아쉬움이 있어도 축제 1주일전이나 축제1주일후가 차분히 편안하게 매화를 즐길 수있는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돌아오는길에 맛있는 도시락도 제공되는 국악와인열차 가성비에서는 짱인듯 해요. 다음에는 어르신들 많이 타지 않는 조용하고 차분한 열차여행 좋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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