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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공항과 호텔 및 리조트들이 몰려있는 보홀 팡라오 시내는 시골 읍내정도의 분위기 보다도 못하지만 외부에서 식사를 하겠다고 하면 시내도 한바퀴 돌아보기를 하는게 좋겠죠. 그래서 팡라오 시내에 위치하 맥도날드 졸리비 강남마트 할로망고 게리스그릴 그리고 알로나비치 까지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는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알로나비치리조트 인 베스트웨스턴팡라오 였는데요 해변쪽으로 나와 시내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작은 마을길을 따라 이동하게되죠.
외국계 항공사중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직항노선이 있다는 보홀여행 답게 한국인들이 정말 많은데요, 여기서도 한식집 대장금을 보네요. 대장금이 체인점은 아닐텐데 보홀에서도 볼 줄 몰랐습니다.
오징어구이를 너무나 맛있게 먹었었던 기억이 있는 게리스그릴 인데요, 저는 보라카이여행 에서 처음 게리스그릴을 갔었는데 그당시 두번씩이나 간기억이 있어서 보홀에도 게리스그릴이 있다고 해서 저녁으로 이곳을 선택했죠.
그런데 보라카이에서 먹었던 맛있는 그릴오징어 맛이 아니고 그냥 쏘쏘 했어요. 기대를 너무 많이한 탓일까요? 그래도 한끼 해결하기에는 저렴한 식사비에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가볼만합니다.
다음은 누구나 다아는 맥도날드 보홀베스트웨스턴리조트 복도에서 시내방향을 보면 맞은편 졸리비와 맥도날드 간판이 보일정도로 눈에 띄는곳인데요, 패스트푸드를 즐겨하는분들은 이곳을 찾아도 좋겠네요. 역시나 보라카이여행에서는 한낮에 에어컨 빵빵한 맥도날드에서 시간을 때운적이 있는데 보홀에서는 가보지는 않았네요.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졸리비 입니다. 치킨이 유명한데 필리핀사람들은 이곳에서 밥과 함께 한끼식사로 해결할만큼 많이 찾는곳이죠. 또 보라카이에서 졸리비를 간적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거든요, 그래서 다음날 졸리비에서 한번 먹어볼까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대기는 싫고 그냥 사람구경만 하고 왔죠.
졸리비를 나와 더위쪽으로 환전소가 있는곳으로 길을 잡습니다.
졸리비 맞은편 길에 보홀환전소로 유명한 다이아몬드 환전소가 있는데요, 우리도 한번 환전도 할겸 갔었는데 오후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었는데요, 환전할 돈이 없어서 마감을 했다고 하네요. 그옆에 필리핀 은행인 BPI가 있는데 이곳에서도 영업시간에 환전이 가능하답니다.
많은돈을 환전할 것도 아니고 저희 일행은 그냥 알로나비치에 있는 환전소를 이용했는데 사실 얼마 차이나지도 않더라구요, 굳이 다이아몬드 환전소까지 이동하고 까닥 늦으면 환전도 안되고 대기시간도 긴 이곳을 이용할 필요가 없을듯 하더라구요.
날씨도 덥고 망고아이스크림이나 먹으러 가야겠네요. 전날 마사지를 받았던 연스파 다녀오는길에 눈여겨본 할로망고에요. 보라카이에서는 엄청유명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인데 보홀에도 역시나 있네요. 거기다가 낮에 보니 연스파 바로앞이네요.
과일가게를 못가서 3일차에도 불구하고 망고를 못먹었는데 일단망고아이스크림을 주문했죠. 망고는 달고 진짜 맛있지만 아래깔려있는 생과일 망고는 한국서 먹던 망고와는 역시 다르더군요.
그런데 객기를 부렸습니다. 망고아이스크림 만으로도 충분했는데 망고빙수를 가장 큰거를 시켰더니 허걱! 크기가 엄청납니다. 엄청난 아이스크림에 바나나, 망고, 수박까지 들어가 있어서 사실 반도 못먹었답니다. 우리 일행이 6명이었는데 사실 망고빙수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을거에요.
여러분들은 저희처럼 욕심부려 시키지말고 할로망고에서 빙수나 아이스크림중 선택에서 먹어도 될듯해요.
다음은 술과 간식거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있는 강남마트로 갔습니다. 알로나비치에서 나오면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졸리비이고 직진방향으로 가면 강남마트를 만날 수있어요.
규모가 큰편은 아니지만 한국음식들이 즐비합니다. 라면에 햇반은 물론이고 과자들까지 다양합니다. 강남마트에서 술도사고 무엇보다 호텔에서 물을 주기도 하지만 생수도 구입해서 먹어야해서 구입을했죠. 호텔에서 주는 물은 주로 양치할때만 사용하고 먹는물은 강남마트에서 구입해서 먹었답니다.
강남마트를 나와 지도를 보니 헤난알로나비치 쪽으로 길이있고 해변이 이어지는것으로 보여서 구경도 할겸 이쪽을 통해 알로나비치 해변을 따라 베스트웨스턴리조트로 향하기로 했죠.
가는길에 리조트들이 많은데 특히 눈에띄는 리조트가 있어서 기웃거려 봤습니다. 숲이 울창해서 이런곳에서 지내도 좋겠다는 생각에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입구에 떡하니 가드가 지키고 있어서 총맞을까봐 바로 돌아섰죠 ㅎ
인도가 따로 없어서 조심해서 걸어야 하는데 차량은 많이 다니지 않지만 툭툭이가 자주 다니니 조심이 해야겠더라구요. 그늘이 없으니 괜히 왔다는 생각이 점차 들어갑니다. 그런데 왠걸 당연히 헤난알로나리조트를 옆에 길이 있을것이고 그곳을 통해 갈 수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막다른길은 헤난리조트로 이어지는군요.
다른리조트와 달리 투숙객이 아니면 입장이 안되는거라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었답니다. 물론 거짓말로 투숙객이라하고 지나가볼까 했지만 괜히 망신당할까봐 다시 길을 돌아 무더위를 뚫고 한참만에 돌아올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알로나비치는 해변이긴 하지만 수영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해요. 물론 헤난알로나비치에 프라이빗비치에서 수영을 하는사람들도 있고 사진처럼 해변가까이에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하지않는게 좋다고 가이드께서 그러시더군요.
이곳에는 성게가 많아서 성게에 찔리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수영은 그냥 호텔수영장을 이용하라더라구요.
저녁이되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다시 시내 구경을 나와 봤습니다. 뒤쪽으로 맥도날드 간판이 보이네요.
게리스그릴이 있는 식당가 뒤로 넓은 광장이 있는데 저녁이 되니 이곳에서 여성분들이 모여 에어로빅을 즐기시네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열심히 몸을 흔드는걸 보니 절로 흥이나서 한참을 구경을 했네요. 제가 필리핀을 좋아하는 이유는 거리도 짧고 물가가 많이 오르긴했지만 그래도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항상 웃음으로 대하고 친절해여서 입니다.
원래 전달에 다시 한번 가기로 했는데 사정이 안되어서 내년 이맘때는 꼭 다시 보홀여행을 가볼까 합니다. 5~6월 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잔잔해서 보홀호핑투어를 하기에 가장 좋다고 하니 꼭 가보려구요, 발리카삭 거북이 감동은 잊을수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