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젊은시절에는 동해바다를 보기 위해 속초 강릉을 자주 갔지만 고성은 통일전망대 빼고 생각나는 여행지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고성이 서핑에 성지로도 떠오르면서 속초 못지않은 강원도 여행지가 되었죠. 저도 지난번 휴가때 속초 고성 가볼만한곳을 모두 찾아 그중에서 안가본곳을 가봤는데요, 설악산 신흥사는 많이 가봤지만 사찰을 특히 좋아하는 내가 왜 설악산 화암사를 왜 이제야 갔을까 생각이 들만큼 아름다운 속초여행지 였답니다.

미시령 옛길을 따라 인제 방면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화암사로 향하는 길이 나옵니다. 길 옆으로 그리 크지 않은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서 드라이브하는 느낌도 좋죠.

10여분을 달려 금강산 화암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요금은 승용차 기준 4천원이구요, 많은 차들이 위쪽으로 또 주차장이 있지 않을까 망설이는 일단 이쪽으로 진입은 해야 합니다.

설악산 사찰하면 언제나 신흥사를 떠올리고 그곳은 자주 가봤는데 수십년을 속초 고성 여행을 다녔지만 화암사는 처음이네요. 제가 모르게 아주 많은분들이 찾는 속초 고성 가볼만한곳인지 주차장이 엄청 넓네요. 그런데 설악산에 있는 화암사를 왜 이제야 갔을까 직접 가보고나서 느꼈답니다.

끝쪽에 푯말이 있는데 화암사 2주차장이 윗쪽으로 있나봐요. 평일만 이용이 가능하다고해서 저희는 주말에 간지라 포기하고 주차를 하고 걷기로 했죠.

일주문의 모습입니다.금강산 화암사라는 현판이 잘 보이죠. 그런데 설악산 화암사가 아니네? 맞습니다. 짧게 설명하자면 금강산 사찰에 해당하는곳이라서 그렇다네요.

30분이상 걸어야 하는길인데요, 가다보면 숲도 있고 하지만 상당히 가파른길도 있어요. 그런데 가는길에 사진처럼 유명한 스님들의 열반송이나 게송이 적혀있는 바위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높은뜻을 알 수는 없으나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힘들게 오르지 마시고 천천히 걸어으면서 스님들의 마지막 말씀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중간 즈음에 있는 화암사부도탑입니다. 그런데 의아한 점은 이정도 유명한 사찰이면 부도탑이 깔끔히 관리되어야 할텐데 잡풀이 무성하고 가까이 갈 수도 없어서 좀 그렇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그런데 사찰에 가보니 그 이유를 알 수있어어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름은 거창한데 사찰규모는 아주 작아서 아마도 관리하는분들이 많지 않은듯 합니다.

찻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간간히 차들도 다니고 좀 무료해서 산책로로 빠져봅니다. 숲이라서 좋은데 제가 간 시기가 여름이라서 산모기가 좀 있더라구요, 이 청정 구역에 모기라니..

산책로가 끝나가는 지점에 설악산 화암사로 가는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니 공사중인 전각 두어채만 보이고위쪽으로 사물을 보관하는 범종루만 보일뿐 사찰 규모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이곳에 차량이 많을걸 보면 일반차량이 진입을 할 수있나 싶기도 한데요, 잘은 모르겠고 1주차장과 거리가 별반 차이없는 2주차장보다는 쉽게 이동이 가능 할 듯합니다.

금강산 화암사에 상징과도 같은 수바위 모습입니다. 예전 이곳에서 수도하던 고승들이 저 수바위 정상에 올라 수행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화암사 명부전과 명부전내 모습입니다.

부처님의 고행을 표현한 불상이 나무 아래 조성되어 있네요. 기왕이면 보리수를 심어 놓았으면 의미가 있었을까 싶어요.

대웅전 뒷편으로 전각이 두곳있는데 위쪽 삼성각으로 모습입니다.

맨위 전각은 스님들의 수행공간이고 삼성각 내부의 모습입니다.

삼성각 앞에서 바라본 수바위 모습입니다. 맑은 날씨에 풍경이 온화하고 아름답습니다.

화암사의 제대로 된 풍경을 보기위해서는 미륵불이 모셔진고으로 가야 합니다.

상당히 가파른 길을 잠시나마 오르니 길가에 여러가지 형상의 부처님들이 모셔져있고 각 부처님마다 글귀가 따로 되어 있는데 시간 관계상 무슨 내용인지는 못봤습니다.

속초 고성 가볼만한곳으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륵불이 속초시내와 동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해 있습니다. 절로 경건한 마음이 들고 기도를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미륵전 앞에서 바라본 속초시내와 동해바다 전망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전망이 진짜 끝내줘요. 이맛에 힘들게 여기를 오나봅니다.

설악산 화암사를 들른후 점심은 백담계곡에 발을 담그고 닭백숙을 즐길수 있다는 십이선터탕 에 쉼터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예상은 했었지만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이미 식당은 북적북적, 계곡에 발 담근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좀 위생적이지도 않을꺼 같고 시끌벅적 도때기 시장같아서 그냥 패스하고 올라가는길에 적당한 식당을 찾기로 했죠.

이곳 식당은 비수기 평일에나 와봐야 할 듯 싶네요. 그런데 계곡에 저렇게 테이블을 깔고 먹으면 음식이 계곡물로 흘러들어갈 텐데합법적이긴 하나 싶기도 하더군요.

저는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을 갈때는 특별히 바쁜일이 아니면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를 타고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는 편입니다. 이름은 정확히 생각나지 않은데 인제무슨 휴게소였는데, 휴게소라기 보다는 그냥 쉼터정도로 강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이번 속초 고성 여름휴가는 알차게 편안하게 즐겼던거 같아요. 언제가도 좋은 속초 고성 여행 다음을 기약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