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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리산여행과 함께 돌아오는길에 마이산 금당사 진안여행 길에 올랐다. 원래는 예정에 없던길이었는데 중간에 남원춘향제의 복잡함을 피해 마이산으로 향했다. 마이산탑사는 알고 있었지만 이곳에 도착하기전까지는 금당사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는데 와보니 금당사라는 사찰이 천년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사찰이었다.
금당사는 백제때 무상화상과 그의 제자 김취화상이 세웠다는설과 통일신라시대에 들어서 중국에서온 승려 혜감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는데요 지금은 전자로 많이 굳어지는거같다. 지금에 사찰이 그당시에서 부터 있었던것은 아니고 조선시대에 와서 숙종때 이곳에 지어졌다고 한다.
진안지라는 기록에 의하면 고금당이란기록이 있고 고금당은 지금의 고금당굴(나옹암) 입구에 있어 그곳이 예전 금당사 자리라 추정된다고한다.
이곳은 여러일화가 있는곳인데요 우선 고려말까지는 이곳이 열반종의 종찰이었고 고려때 고승 나옹화상이 꺠달음을 얻은곳이기도하다. 또한 태조이성계가 도장골에서 백일기도후 계시를 받아 조선을 개국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신증동국여리승람에 의하면 이곳에 예전이름은 혈암사, 금동사로도 불리웠고 임진왜란때는 스님들이 많이 참전하였는데 바로 이곳이 승군의 사령부여서 승군들이 산화함께 동시에 사찰도 전소되었다고 한다.
금당사 괘불탱은 보물로 지정된 소중한 유물인데 커다란 천 한가운데에 관세음보살상을 그리고 그 주변으로 작은보살상을 배치하여 그려넣은 것이 특이하다.
괘불탱은 사찰에 행사가 있을때 마당에 걸어두고 행사를 진행하던 그림으로 조선숙종ㄸ애 조지연, 명원등이 그렸다고 기록되어있다. 둥근얼굴과 근엄하고 당당한 자세와 얼굴을 표현했고 화려한 무늬가 인상적인데 예저에는 가뭄이 심할때 괘불탱을 야외에 걸어놓고 예불을 드리면 비가 왔다고도 한다.
마이산자락에 위치한 금당사는 그리 크지 않은 사찰이고 요사채들도 요즘 느낌이 나지만 분위기만큼은 예전에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것같다.
1990년의 지어진 현재의 모습으로 전해오는 극락전
이곳진안은 항일의병지로 유명한 곳인데 호남최초의 의병 결사체인 창의동맹의 진원지이고 이곳주지인 대완스님께서 판각솜씨를 발휘아혀 비밀명부인 동맹록을 판각하여 배포하는 책임을 다했다고한다.
현재의 건물들은 1976년부터 조성한것으로 현대의 단청느낌이 든다
대웅전안에 삼존불도 역사적인 사찰처럼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게 모셔진 모습이다.
지장전에 봉안되어있는 지장보살의 모습이다.
또하난의 불교문화재인 금당사석탑이다. 국보로는 지정되어 있지않지만 연못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으면 원래는 오층석탑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임진왜란과 병잘호란등을 겪으면서 석탑이 크게 파손되었으며 숙종때 자리를 옮겨 복원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제작년대는 고려시대로 보고 있으며, 금당사는 원래 열반종의 종찰이었으나 지금은 조계종의 속해있는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