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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다녀온 사람들마다 하나같이 얘기하는것이 왠지모를 좋은기운과 포근함을 느꼈다고들 합니다. 저도 실제로 지리산의 봉우리들을 직접 올라가는 경우가 드물지만 지리산자락만 가더라도 어머니품처럼 포근하고 마음의 안정감을 찾을 수 있어서 자주 찾으려고 노력하는데요 거리상의 문제로 마음만큼 되지는 못하지만 저의 귀촌 1순위인 곳이기도 하죠. 그중에서도 귀촌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곳이 남원의 산내면인데요 산내면하면 실상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겠죠

실상사는 현재에 기준에서 보면 산속에 있지않고 너른들판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모양새인데요 신라천년고찰 지리산 실상사를 들어가는길은 이처럼 도로변에서 상가사이를 지나가게되죠

실상사를 들어가기위해서는 넓은내를 건너는 다리를 지나가야하는데 해탈교를 건너기전과 해탈교건넌후에 큰나무 고목아래 모두 세개의 석장승이 있는데 원래는 네개였던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죠 조선영조때 세워진것의 보인다고 합니다

해탈교를 지나 논두렁사이를 지나면 바로 실상사 경내로 진입하게 되는데요 첫번재만나는 전각이 바로 천왕문이죠 이곳에는 사천왕상이 모셔져있죠

남원시 산내면에 지리산 천왕봉을 마주보고 자리잡은 지리산 실상사는 통일신라시대 흥덕왕때 홍척증각대사가 창건했구요 신라말기 참선을 중시한 선종의 여러종파가 절을 세웠는데 구산선문중 처음으로 개창한 절이기도 하다고하죠. 이곳에는 보물11점과 국보1점등 단일사찰로는 가장많은 문화재를 보여한절입니다. 정유재란때 모두 소실되어 숙종때 중건하였으나 고종때 다시 화재로 불타 현재의 소규모사찰이 되었다고 하니 안타깝죠.

그럼 실상사의 문화재에 대해 알아보죠

 

실상사의 대웅전격인 보광전앞에 세워진 탑으로 실사앗 동.서삼층석탑입니다  오른쪽에 탑이 나오진 않았는데 이석탑은 쌍둥이탑으로 실상사를 처음 창건할 다시 세운것이라해요. 높이는 5.4미터로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탑형태랍니다.

 

남원실상사 철조여래좌상을 보고계씨는데요 통일신라말에는 지방의호족들이 중앙귀족들을 따라 사찰을 많들고 불상을 모시는것이 유행처럼 번졌는데요, 특히 이러한 철불은 주로 선종사찰에서 많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이곳 실상사철조여래좌상은 그중에서거 가장 오랜된것으로 높이는 약 3미터 가량되구요 무릎아래는 복원을 한것이고 깨어진 두손도 원래목조로 끼어놓았는데 근래에 철제로 다시복제하여 복원하였다합니다.

실상사철조여래좌상은 상체에비해 무릎아래아체가 빈약하게 보여서 마치 입상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보물제41호로 지정된 불상으로 아미타불로 추정되고 두리뭉실한 머리형태, 촘촘하게표현된고수머리, 시원스런얼굴, 넓은가슴형태로 보아 신라시대 불상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음은 보광전 정면에 있는 남원실상사 석등으로 보물제35호이며 통일신라시대에 만든것이며 그시대 그양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석등 특이한점은 기둥이 둥근장고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일반적인 석등형태와 다르구요 지붕위에 또하나의 작은 지붕을 올려놓은것도 특이하죠

 

보물제34호 수철화상탑비인데요 수철화상은 실상사의 2대조로이면서 신라말의 선승으로 진성여왕이 시호와탑명을 내렸다고합니다.

왼편으로 이동하면 보물제33호 남원실상사 수철화상탑인데요. 수철스님의 행적과 뜻을 기려 세운 부도탑이죠. 마치 나무에조각한것처럼 세밀하게 조각한 지붕이 신라시대석공의 빼어난 석공기술을 가늠케하죠

극락전앞에는 남원실상사 증각대사탑비가 세워져있는데요 보물 제39호이며 창건조인 홍척스님을 추모하여 부도탑과 함께 세운것입니다. 증각이란 홍척스님열반후 그이 공덕을 높이사 임금이 내린 시호이죠 현재는 비의 몸체는 사라지고 거북모양의 받침돌만 남아있죠

 

극락전 뒤켠으로가면 남원실상사 증각대사탑이 있는데요 보물 제38호이며 홍척스님의 부도탑입니다 . 수철스님의 부도탑과 비슷한형태로 생겼고 자세히보면 문고리와 자물세까지 세밀하게 새긴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난25일 뉴스에서 실상사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바로 극락전에 모셔져있는 건칠불의 머리부분에서 고려시대 대반야바라밀경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뽕나무로만든종이에 은가루로사경한뒤 병풍형태로 붙인형태로 제작되었는데 이번에  3D-CT기법으로 불상의 머리를 촬영하는과정에서 발견이 되었다고 하네요.  실상사에는 극락전에 건칠불좌상과 함께 건칠불입상등 2구의 건칠불이 모셔져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총 20여구의 건칠불이 있다고합니다.

건칠불이란 흙으로 불상을 만든후 그위에 옻칠과함께 삼베를계속붙여나가는 형태로 한후 진흙을제거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하니 마치 청동으로 제작된듯한 불상이 실상은 천으로 제작한 것이라 하니 실로 놀랍지 않을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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