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피는 시기, 여수 흥국사에서 즐기는 9월 10월 트레킹
여수 흥국사 9월 말 10월 초 꽃무릇 피는 시기 맞춰 떠나는 2시간 트레킹. 천년고찰의 역사, 붉은 꽃무릇 군락, 영취산 등산코스와 여행 팁까지 총정리.
1. 흥국사, 나라의 흥망을 함께한 고찰
흥국사는 고려 보조국사 지눌이 1195년에 창건한 사찰로, “절이 흥하면 나라가 흥한다”라는 뜻을 담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승병들의 훈련소로 사용되며 나라를 지킨 역사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사찰 경내에는 보물 제396호 대웅전, 제578호 후불탱화, 제563호 홍교 등 문화재가 다수 남아 있습니다. 특히 홍교는 무지개 모양의 석교로 계곡과 어우러져 가을 햇살 속에서 더욱 빛납니다.
2. 붉은 꽃무릇의 장관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흥국사 경내와 108돌탑 주변은 붉은 꽃무릇으로 뒤덮입니다.
꽃무릇은 잎과 꽃이 같은 시기에 나지 않아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상징합니다.
붉은 꽃길은 임진왜란에서 산화한 승병들의 넋과 산업화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3. 흥국사 -영취산 꽃무릇 피는 시기 맞처 2시간 9월 10월 트레킹 코스
흥국사는 해발 510m 영취산 등산의 관문입니다. 왕복 2시간이면 충분히 주요 코스를 즐길 수 있어 9월 10월 트레킹코스로 딱입니다.
- A코스 : GS칼텍스정유 후문 → 억새평원 → 정상 (70분, 2.2km)
- B코스 : 상암초교 → 봉우제 → 도솔암 → 정상 (60분, 1.8km)
- C코스 : 흥국사 → 영취산 → 봉우제 → 도솔암 → 정상 (100분, 2.2km)
- D코스 : 흥국사 → 억새평원 → 도솔암 → 원점회귀 (4시간, 4.5km)
그중 C코스는 흥국사와 꽃무릇 군락지를 함께 즐길 수 있어 9월과 10월 트레킹코스로 추천할 만합니다.
4. 실제 트레킹 풍경
가을 아침, 흥국사 입구에 서면 맑은 공기와 함께 고즈넉한 절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홍교를 지나 붉게 물든 꽃무릇 사이를 걷다 보면 돌탑과 꽃길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30분쯤 오르다 보면 숲 사이로 바람 소리가 들리고, 낙엽이 흩날리며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줍니다. 정상에서는 시원한 풍경이 펼쳐져 산행의 피로가 단숨에 사라집니다.
5. 계절이 전하는 또 다른 풍경
꽃무릇의 절정은 10월 초까지지만, 이후에는 영취산 단풍이 이어집니다. 활엽수와 은행나무가 노랗고 붉게 물들어 숲길을 황홀하게 채우지요. 따라서 9월에는 꽃무릇, 10월에는 단풍으로 두 번의 가을 트레킹코스로 즐길 수 있습니다.
6. 여행 팁과 교통 정보
📍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흥국사길 160
🚗 주차: 무료
💰 입장료: 무료 (문화행사 별도)
🚌 대중교통: 여수 시내버스 61번 이용 가능
주말보다는 평일 오전 방문이 한적하며, 절정을 맞는 시기에는 미리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꽃무릇 피는 시기에 맞춰 떠나는 흥국사 9월 10월 트레킹코스는 역사와 자연, 호국의 의미, 그리고 영취산 등산의 즐거움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입니다.
여수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꼭 흥국사를 일정에 포함해 보세요. 붉은 꽃길과 천년고찰의 고즈넉한 풍경이 가을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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