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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방학을 맞아 따뜻한 나라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보라카이가족여행은 저렴한비용과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
으로 많이 찾는 동남아여행지이죠.
보라카이여행을 저는 주로 새벽시간대를 선택해 출발하는데
필리핀 칼리보공항에 도착할즈음에는 보통 점심시간이 되죠
그래서 칼리보공항에서 보라카이 가는길 에 출발전 칼리보공항근처식당
을 찾게되는데 패키지여행을 하다보니 언제나 칼리보공항근처
원그레이트 한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게 되더군요.
물론 지난번에 노란00여행사를 통해서 갔을때는 이곳 원그레이트가
아닌 공항 맞은편에 작은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이곳과는 식당이나 메뉴퀄리티가 확실히 떨어지더군요.
물론이번에도 일정을 보니 칼리보공항에서 점심식사가 있어서 당연히
비빔밥일것이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할때 별로 먹은게 없어서
아마도 배가고파서 먹기 잘 먹을 거라 생각하고 이번에도 가이드를
따라 그냥 한끼 때운다는 생각으로 가이드를 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원그레이트 한식당에 도착해서 보니 낯이 익네요.
바로 작년에 보라카이에서 돌아오는길에 마지막 저녁식사를
한곳이 바로 이곳이었어요.
생각해보니 보라카이패키지여행객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보라카이가는길이든 보라카이오는길이든 식사를 이곳에서
해결하는듯하군요. 그만큼 규모가 있기도 하구요.
식당앞에는 보라카이해변에서나 봄직한 예쁜 방갈로처럼
생긴 휴식공간이 있는데 공항출발전이나 식사후 이곳에서
대기하면 좋더라구요.
식당안으로 들어가보죠.
필리핀분들께 죄송한 얘기지만 필리핀같지않은
식당내부는 깔끔하고 시설도 잘갖춰져 있습니다.
냉방도 잘되어 있어서 시원하고 가이드 얘기를 들어보니
칼리보공항한식당 원그레이트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이라고 하더군요. 규모가 상당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대부분 찾는 곳이기도 하구요.
우리가 갔던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지반번돌아올때 이곳은 발디딜틈없는
한국사람들도 빼곡해서 이곳이 필리핀인지
서울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 였답니다.
식당에 들어서니 이미 주문을 해놓았는지 세팅이 딱 되어 있군요.
이것이 칼리보공항의 원그레이트 비빔밥입니다.
언뜻보기에는 한국에서 먹던 비빔밥과 별차이가 없어보이죠.
개인적으로 야채에서는 큰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계란이 조금 딱딱하고 살짝 차이가 있어 보였어요.
당연히 맛은 차이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다른식당에서
먹었던 비빔밥보다는 단맛도 덜하고 한국비빔밥에 가까워서
배고프던 차에 맛있게 잘먹었답니다.
비빔밥이야 맛없다기 보다는 그냥그냥 인데
저는 함께 달려나온 밑반찬들이 오히려 한국에
가깝더군요. 김치는 물론이고 감자조림과 멸치볶음은
흡사 한국식당보다 나앗던거 같아요.
물론 김치도 현지 배치를 사용했겠지만 전 맛있었어요.
함께 나온 볶음요리도 나름있고 좋았답니다.
이곳에서 허기진 배를 달래고 본격적인 보라카이를
향해 버스에 탑승해서 칼리보 도심을 벗어나면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 보라카이관문인 까띠끌란선착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버스도 생각보다 깔끔하고 냉방이 잘되어서
많은분들은 점심을 먹고난후라 잠이 들었지만
저는 여행의 설레임에 한시도 바깥에서 눈을 떼지 않고
필리핀에 일상을 담아 봤습니다.
칼리보공항에서 보라카이 가는길에는 이처럼
상당히 규모가 있는 강도 만나게 되고 도심을
한참지나야 농촌마을을 만나게 되죠.
아름다우 필리핀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손을 흔들어 주더군요. 이곳 필리핀사람들은 잘웃고
친절해서 이렇게 차안에서 쳐다봐도 보면 바로 손을
흔들어주니 함께 화답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여러분도 그곳에 가시면 그냥 쳐다만 보지 말고 함께
웃는얼굴로 손한번 흔들어주시고 반갑게 인사도 해주시면 좋게네요.
까띠끌란 선착장 가는길에는 병원건물도 있고 학교도
보이더군요. 거리에 보이는 자동차는 대부분 일본산
자동차라서 조금 씁슬하더라구요.
이렇게 도로에 문제가 없으면 40여분을 달려 항구에
도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