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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풍경 속 진짜 막국수집, 현지인이 먼저 찾는 그 맛
저는 여행을 갈때 맛집을 검색하면 인스타, 유튜브보다 블로그글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직접 다녀온분들의 후기를 잘만 찾으면 제대로된 맛집을 찾을 수있으니까요, 두번째로는 너무 유명한 곳은 가지 않습니다. 세번째로 줄서는 식당은 선호하지 않는데 꼭 가야한다면 피크타임이 지난시간을 이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현지인 맛집을 찾습니다. 유저들에게 소문난 맛집이 아니더라도 현지인맛집은 제 경험상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한가하면서도 정말 맛있는 집을 찾을때가 많았죠.
오늘 소개하는 고성맛집은 제 원칙에 살짝 맞지는 않는 곳입니다. 일단 너무 유명하고 줄도 서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 이유는 주변에 마땅한 맛집이 없었고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후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피크타임이 살짝 지난 시간에 방문하게 되었고 강원도 고성의 작은 마을, 논밭 옆 조용한 도로가에 위치한 ‘교암막국수’는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먼저 입소문을 탄 고성현지인맛집입니다.
지금은 관광객도 줄 서서 찾는 인기 식당으로, 동치미 막국수 하나로 여름철 고성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었어요.
주차장은 앞뒤로 넓고 진입도 쉬워 접근성도 좋고, 논밭이 펼쳐진 창밖 풍경까지 더해져 전체적인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고성현지인맛집으로 자리 잡은 교암막국수
교암막국수는 고성군 죽왕면 교암리에 위치한 넓고 깔끔한 외관을 가진 식당입니다. 최근 새롭게 단장했는지 외관도 세련됐고, 내부도 밝고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예상보다 규모가 큰 편이라 단체 손님도 여유 있게 수용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다만, 큰 식당에 비해 직원 수는 많지 않아 보였고, 기본적인 응대는 이뤄지지만 특별히 친절하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불쾌하거나 불편했던 점은 없었고, 전반적으로 무난한 분위기였습니다.
주차공간 넉넉하고 진입도 편안
식당 앞과 건물 뒤편에 주차 공간이 충분히 마련돼 있어 차량 방문이 부담 없었습니다. 시골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큰 간판은 없지만, 내비게이션만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한산한 논길과 주차장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창가 자리에 앉으면 펼쳐지는 논뷰
교암막국수의 창가 자리는 바로 논밭을 바라볼 수 있어 특별합니다. 여름철 초록빛 가득한 논뷰가 펼쳐져 있어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서적 안정감을 주더군요.
조용한 식사 시간을 원하신다면 창가 자리를 요청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곳의 핵심은 바로 동치미 국물
막국수의 면발도 탱글탱글하고 메밀향이 은은하게 퍼졌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로 동치미 국물이었습니다. 단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시원함은 확실했고, 일반적인 동치미보다 훨씬 깔끔하고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국물만 따로 팔면 사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막국수 위에 부어 먹는 순간 이 집의 정체성이 느껴졌습니다.
함께 나온 수육과의 조화도 좋았다
막국수 외에 반 접시 수육도 주문했는데, 기름기 없이 담백한 맛이 막국수와 잘 어울렸습니다. 수육은 얇게 썰려 있어 부담 없고, 함께 제공되는 양념장 없이도 고기의 고소함이 살아 있었습니다.
메뉴 | 맛의 특징 | 추천 조합 |
---|---|---|
동치미막국수 | 시원·깔끔·자극적이지 않음 | 단독 또는 수육과 함께 |
수육 | 담백·기름 적음·부드러움 | 막국수 + 수육 반 접시 |
주변 해변과 관광지도 함께 즐기기 좋다
식사 후 근처에 위치한 송지호 해변, 봉수대 해변으로 이동하면 바다 풍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차로 10~15분 거리여서 여름철 여행 코스로 막국수 식사와 함께 구성하기 딱 좋은 위치입니다. 짧은 식사시간을 넘어서 당일치기 고성 여행의 한 축으로 충분히 가치 있었던 장소였습니다.
한적함과 맛, 두 가지 모두 잡은 식당
고성의 조용한 마을에서 만난 교암막국수는 이름처럼 맛도, 분위기도 오래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 깊었습니다.
동치미의 진짜 깊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줄을 서더라도 기다릴 만한 곳인지는 모르겠어나 다시 고성여행을 온다면 재방문 의사도 있습니다.
사실 막국수 별로 안좋아 하거나 맛을 잘모르는분들이야 어디서 먹든 그맛이 그맛인데요, 교암막국수의 특징이라면 바로 동치미국물에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막국수는 드물기 때문에 고성여행을 갈때 한번쯤 가보는것도 좋을 듯합니다.
※ 느꼈다시피 이 식당과 전혀 관계없는 내돈내산 느낀대로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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