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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주말여행지가 바로 군산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수백년된 유서깊은 역사유적지는 많지만 구한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보존된곳이 많지않죠. 이는 아무래도 일제치하를 겪으면서 일제의 잔재청산과 흔적을 지우려다보니 자연스레 근대건축물이나 유산들은 사라지게 되었는데요. 일제강점기 수탈의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일본인거주가 1만명까지 되었던 군산에는 근대건축물들과 가옥들이 많이 남아있죠.

 

특히 군산은 근대유산을 돌아보기에는 당일치기로도 충분하고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여행지로도 최적인거 같더라구요. 제가 방문했을때도 연인, 가족들은 물론이고 동성끼리 특히 여자분들 삼삼오오 친구나 지인들이 함께 여행을 많이 오시더라구요.

군산여행을 가면 누구나 한번쯤 가본다는 군산빵집 이성당이 근처에 있어서 가게되었는데요. 이성당주변에 진포해상테마공원, 히로쓰가옥, 동국사등 가까이에 있으니 군산여행지를 가는길에 들려보면 좋아요. 일단 이성당은 전국적으로 워낙유명한곳이라 다들 아실거에요.

제가 방문한 시간은 오전12시쯤 되었었는데 생각했었던것보다는 줄이 길게 늘어서있지 않아서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언제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이어서있으니 금방 찾을수 있고 눈에띄죠.

이미 군산빵집 이성당 안에는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제가 가본 빵집중에서 가장컷었죠 ㅎ. 사람들도 북적북적 지나가기조차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많았구요.  손에손에 빵봉지가 하나씩, 쟁반에는 저 빵을 누가 다 먹으려나 싶을정도로 산을 쌓아서 구입을 하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여기 이성당 군산빵집에 대표메뉴인 단팥빵(앙금빵)과 야채빵 그리고 핫도그를 하나 추가해 봤습니다. 왼쪽이 이성당단팥빵, 중간이 이성당야채빵이에요.

맛품평을 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것 같은 빵은 단팥빵이었는데요. 아주 달지않고 중간중간 팥이 씹이는 맛이 좋았는데요. 밀가루빵보다 단팥이 더 많을정도로 단팥에 살짝 빵이 둘러쌓인것 같은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색다르고 기가막힌맛이다라고 느낄수는 없었구요 한개이상 먹기가 힘들더라구요.

다음으로 야채빵은 단팥빵보다 빵빵한 비쥬얼에 쪼개보면 야채와 마요네즈느낌의 양념이 추가되어 있는데요 이빵은 또 보기와 다르게 느끼함이 덜해서 오히려 여러개 먹을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함께한 일행들도 단팥빵보다는 야채빵에 더 후한 점수를 주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특히했던것이 저 핫도그인데요 기대하지 않은 맛이 기대이상이었죠 핫도그안을 들여다보면 소세지만 있는것이 아니라 쏘세지를 떡이 싸고있어서 쫀득하고 쫄깃하고 핫도그맛에 가래떡을 더한 맛이었어요. 저는 핫도그가 가장 맛있어답니다.

이 팜플렛이 이성당 비치해있는 메뉴표인데요. 대표메뉴인 이성당 단팥빵가격은 개당 1,300원, 이성당야채빵 가격은 개당1,600원 이에요. 단팥빵이나 야채빵은 택배주문도 가능한다요. 주문하시는 손님을 보니 야채빵은 9월둘째주에 받아볼 수있다하니 그 인기를 실감케 하네요. 그밖에 생도넛 천원, 소보로빵 천원. 쌀꽈배기 1.300원 쌀깨찰빵1.800원등등 그가격은 파리바께뜨등 일반 프랜차이즈 빵집에 비해서도 비싼편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저는 역사를 좋아해서 이곳 이성당의 역사도 한번 찾아봤습니다. 간판에는 1945 숫자가 새겨져 있어서 1945년에 개업을 했구나 했었죠. 이성당은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빵집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빵집이구요 군산외에도 잠실롯데백화점 지하1층, 롯데월드몰지상6층, 천안신세계백화점 4층에도 지금은 분점이 있다고 합니다.

1906년 일본인 히로세야스타로가 이즈모야라는 이름으로 빵집을 열었는데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고위직과 거상들이 이용해서 조선인들은 이용할 수없는 곳이었는데요. 광복후 급히 떠나면서 모든 제빵기구를 그대로 둔채 떠났고 이곳 이즈모야자리에 한국인 이석우씨가 적산가옥인 이곳을 불하받아 이성당을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과자를 만들어팔다가 점차 빵을 만들어 팔았구요 이석우씨다음으로 이종사촌인 조천형씨가 물려받아 그다음 아내가 운영을 했고 지금은 며느리인 김현주대표가 운영하고 있는곳이며 이즈모야까지 합하면 100년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의 대표메뉴는 단팥빵을 비롯해서 소보로와 야채빵이 단연 으뜸이라고 하고 다른 분점에서도 역시 줄서기는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한가지 참고하실점 매월 첫째, 세째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그날은 피하시기 바래요. 또한 1인당 빵의 갯수도 제한되어있으니  알아두시구요. 밀가루빵인줄 알았는데 이성당의 빵은 쌀가루로만 제조한다고 하는 사실도 흥미롭네요

군산여행을 가면 줄서는곳이 이곳뿐만이 아닌데요 중동의 중동호떡, 미원동의 복성루, 지린성, 나운동의 비행장정문부대찌개, 영화동의 안젤라분식도 이성당과 함께 긴줄을 경험해야하는 맛집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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