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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날씨가 변덕이 말이아니죠 폭우가내렸다 뙤악볕이 내리쬐다가 다시 흐리지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종잡을수없는 날씨들이 이어지다가 주말에는 또 청명한 가을날이 이어졌죠. 오늘처럼 퇴근시간에 비가내리면 하루일과를 끝내고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간절하죠. 이럴때찾는 만선호프 을지로노가리골목 생맥주맛있는집 만선호프죠.
만선호프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호프집으로 방송에서도 수차례소개된 집입니다. 지하철을지로3가역 3번출구로 나와서 예전 골목길을 따라가다보면 나오는데요. 예전에는 지하철입구를 나오면 을지로노가리골목이라는 입간판이 있었는데 철거하고 없네요. 시에서세운것이 아닌지 철거되고 없어서 처음 찾아온분들을 위해 안내판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더라구요.
3번출구를 나와 첫번째골목에 들어서면 서울에 예전 허름한 뒷골목이 나오죠. 여기가 맞나싶겠지만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환한불빛과 술집들이 나오는데요. 만선호프와 쌍벽을 이루고있는 건너편에 뮌헨호프도 보이고 그전에도 여러개의 호프집이 손님들을 불러모읍니다. 제가 이곳 을지로노가리골목을 다닌지는 5년이 넘은거 같은데요. 처음 시작은 뮌헨호프에서 시작했었죠. 처음 방문했을때는 수많은 인파에 놀라고 생맥주맛에 감탄을 금치못했고, 마지막으로 골뱅이맛이 끝내줬었죠. 그런데 몇해전 갔을때 어떤이유여서였든지 갑자기 생맥주맛이 별로고 특히나 주방장이 바뀌었는지 골뱅이 양념맛이 확 변해서 그다음번에 갔을때는 건너편에 만선호프를 갔었는데 처음 먹었던 그 맥주맛이 다시 살아나는거 같아서 그이후부터는 쭉 만선호프를 가고 있답니다.
외부모습인데요, 제가 을지로노가리골목을 가는날은 희한하게도 언제나 비가 왔어요. 일부러 비온날도 있지만 그냥 맛있는생맥주가 생각날때 이곳을 찾는데 공교롭게도 비가내리더라구요. 비가와서 밖에 손님은 없었는데요 평소에는 차가 겨우지나다닐정도로 길까지 사람들이 앉아서 시끌벅적 하답니다.
내부는 테이블이나 인테리어가 크게 변하진 않았는데 새로단장한 모습이더라구요. 특히 입구쪽에 주방이 있었는데 안쪽으로 주방이 들어가 새로 배치한 모양이더라구요. 여전히 무거운 탁자와 의자는 그대로구요. 이곳에 한가지 단점은 탁자가 작고 의자가 비좁다는거에요. 그리고 사람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시끄럽죠. 그래도 저는 다른 음악소리와 뒤섞겨 술취해 시끄러운 소음이 아니라 그저 퇴근길에, 등산하산길에 가볍게 한잔하러 오는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어느외국에 펍에 느낌이 나더라구요.
자리에 앉은면 특별한 얘기가 없으면 사람수대로 호프두잔과 기본노가리2마리 그리고 땅콩이 바로 나오죠. 보통에 이곳을 오시는분들은 많은양의 술을 드시지는 않는거같고 가볍게 한두잔 하는분들이 많이 눈에 띄더라구요. 그렇기에 특별히 따로 안주를 시키지않고 노가리만으로 한잔들 하신은거 같아요.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연령층이 다양한데요. 20대~30대분들도 꽤있고 40~50대 장년층이 조금더 많긴하더라구요.
처음 만선호프에 대비 보시는것처럼 건너편가게까지 접수하여 확장을 하였는데요. 비가안오면 안이든 밖이든 손님들이 꽉꽉들이차죠. 저모습을보니 또 시원한 생맥주 생각에 군침이 도네요. 이곳에 노가리만 있는게 아녀요. 가장 맛있는 메뉴는 을지로골뱅이인데 이곳에서 가장 비싼안주이기도 하죠. 가격은 2만원, 단순한 파채양념에 골뱅이통조림 한캔이 통채로 나오는 형태인데요 먹기좋게 잘라서 파채와 먹는맛이 일품이죠. 그리고 치킨도 맛있어요 저는 마늝치킨을 좋아하는데 가격은 15천원. 아참, 노가리추가는 마리당 1천원이에요.
요즘많이들 가는 스몰비어에서 파는 대구로만든 대가리가 아닌 진짜 노가리를 맛볼수 있구요ㅗ. 그밖에 먹태나, 알탕, 두부김치, 심지어 돈까스에 무뼈닭발까지 안주도 다양하니 내키는대로 골라드셔도되요. 그날도 우리는 4명이 가서 생맥주맛에 취해 27잔을 마시고 말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