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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후 계속 고름이 나온다면, 만성 골수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모든타임즈 2026. 2. 10.

골절은 비교적 흔한 외상입니다. 사고나 낙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골절 진단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죠. 치료가 잘 이루어지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회복되기 때문에, 골절을 단순한 부상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골절이 같은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골절 이후 감염이 동반되거나, 관리가 충분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 전혀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외상 후 만성 골수염입니다.

골절 이후 감염이 문제가 되는 이유

골절 중에서도 특히 위험도가 높은 경우는 뼈가 피부 밖으로 노출되는 개방성 골절입니다.

 

상처를 통해 외부 세균이 직접 뼈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초기 처치와 수술, 항생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염증이 뼈 깊숙이 퍼질 수 있습니다.

 

반면 겉으로 상처가 크지 않거나 개방성 골절이 아니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골절 수술 이후 세균 감염이 발생했는데 치료가 충분하지 않았거나, 중간에 치료를 중단한 경우에도 만성 골수염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만성 골수염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외상 후 만성 골수염의 가장 흔한 시작 신호는 작은 상처에서 고름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통증이 거의 없거나, 상처 크기에 비해 증상이 가벼워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피부 문제로 오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소독을 하거나 항생제를 복용하면 고름이 잠시 줄어들고 상처가 아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고름이 나오고, 이런 상태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과정에서 염증은 서서히 뼈 안쪽으로 퍼지게 됩니다.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상태로 유지되던 골수염이 어느 순간 급성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상처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해지며, 고열이 동반되거나 고름이 한꺼번에 많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미 염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름의 양이 적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소량의 배농이라도 장기간 지속된다면 반드시 골수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경우 더 위험합니다

노약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골수염이 더 쉽게 발생하고, 치료 반응도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이 주변 관절로 퍼지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성장기에는 성장판 손상으로 인한 변형이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이 심해져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절단이 필요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감염이 전신으로 퍼져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골수염은 정말 치료가 안 되는 병일까?

외상 후 만성 골수염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해버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골수염은 치료 원칙이 분명한 질환입니다. 문제는 그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때 재발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는 뜻입니다.

치료의 핵심은 균을 남기지 않는 것입니다

외상 후 만성 골수염 치료의 목표는 감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균에 의해 파괴된 괴사된 뼈와 연부 조직을 수술로 철저히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수술만으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균에 맞는 항생제 치료를 충분한 기간 동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이 조절된 이후에는 제거된 뼈와 연부 조직을 재건해 기능 회복을 돕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치료 후에도 관찰은 계속 필요합니다

외상 후 만성 골수염은 치료가 끝난 뒤에도 재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질환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년, 길게는 10년 이후에 다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관리가 끝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골절 이후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거나, 고름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부 문제로 넘기지 말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빠른 판단이 치료 결과를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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