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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될텐데요. 지금과같이 덥고 습한날씨에 갈만한곳도 설악산 오세암 가는길이라 생각되는데요. 일단 백담사에서 오세암을 오르는길에 옥빛 물빚에 수렴동계곡을 만날수 있고 계곡에서 온몸을 한번 담궈도 보고 아름드리 나무사이로 난 숲길을 천천히 걸어도 좋죠. 어제 설악산오세암 가는길을 소개해 드렸고 오늘은 오세암에 당우들을 돌아볼께요.

오세암 입구 객사들을 지나 범종루에 황금종에 한눈을 팔다 왼편으로 눈을 돌리는순간 오밀조밀한 바위산 아래 낮고 넓은 형태의 전각 관음보전을 만날수 있는데요. 건물은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군요.

법당안에는 관세음보살상이 화려하게 자리잡고 있는데요. 불상이 백의를입은 모습의 관세음보살상이 특이해 보이네요. 이곳 오세암은 기도도량으로도 유명하여 기도를 하러 일부러 오는분들이 줄을 잇고 있더라구요. 많은 보살님들이 미역에 쌀에 여러 시주물품을 들쳐메고 이 가파른 길을올라 이곳에 오니 어떤사연들이 있을까 궁금도 하더라구요.

오른쪽에 살짝지붕이 보이는곳이 오세암인데요 그뒤로도 웅장하지는 않지만 왠지 이 사찰과 어울리는 암벽들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네요.

관음보전 오른쪽 위로는 동자전이 있는데요. 다른 사찰에는 보기 힘든전각이죠. 아마도 이곳에서 동자가 성불을 했다해서 동자전이 있지 않나 싶어요.

동자전에는 귀여운 동자승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기도를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오세암은 643년자장율사가 창건하여 관음암이라 불리웠고 이후 조선명종때 보우선사가 중건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설정이라는분이 중건을 하면서 오세암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1888년 백하화상이 다시 중거늘 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하죠.

동자전을 지나 왼쪽으로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깊숙하 숲안에 삼성각이 자리잡고 있네요.

이곳에도 양각된 불상과 함께 호랑이를 타고 자리잡은 산신에 모습이 묘사되어 있어요.

처음 이곳을 들어섰을때 오세암이라고 분명히 그랬는데 오세암이라는 전각은 없고 관음보전과 보이길래 이곳 전체를 오세암이라 불리는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이곳 건물은 스님들의 수행하는 장소인줄알고 지나치려하다가 조심스레 발길을 돌려 들어와 보니 이곳이 바로 오세암 전각이었어요.

 

이곳이 바로 오세동자가 성불한 오세암이라 합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 소설로도 제작된 오세암에 관련된 전설이 있죠. 설정이란분의 형님의 아들이자 조카가 형님내외가 죽자 이곳에 데려와 키웠다고 합니다. 하루는 월동준비를 위해 아래 양양으로 가야만 했는데요 예전에는 이틀길이라 여러날 먹을 밥을 해놓고 어린조카가 무서워하길래 "관세움보살상이 있는곳에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을 외치면 무섭지도 않고 너를 보살펴줄것이라것이다" 하고 길을 떠났다고 하죠.

설정은 월동준비를 마친후 설악산 신흥사에 이르렀는데 한밤주이 되었고 쏟아지는 눈에 길이 막혀 다음날에도 계속눈이내리고 얼마나 많은눈이 왔던지 이듬해 3월에야 눈이 녹을때 이곳 오세암에 돌아올 수있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아이가 목탁을 치면서 관세음보살을 외치고 있었고 방안이온통훈훈 했다고 합니다. 조카에게 물어보니 관세음보살께서 밥도주고 함께 놀아주고 같이 잠도 잤다고 말했죠. 관세음보살의 신력으로 동자가 살아났고 오세동자가 성불을 하였다 생각하여 후세에 길이 이얘기를 전하기위해 오세암으로 바꾸었다는 전설이 내려오죠.

 

 

아랫쪽으로 내려오면 마등령가는 길 입구에 어려운 한자에 전각이 보입니다. 솔직히 세번째 글씨는 못읽었는데요. 찾아보니 시무외전이라는 현판이더라구요. 시무외전이라 중생의 마음에서 온갖 근심과 두려움을 없애주는 곳이라는 뜻이라네요.

이곳 시무외전에는 천수관음상이 보셔져있네요. 이곳 오세암은 예전에 관음암이라 불리웠기에 관음상이 두곳이나 있나 싶네요.

이곳은 설악산 사찰중에서 빼어난 풍광은 물론 아늑한 분위기로는 최고의 사찰로 꼽히구요. 특히 오세암은 고승들이 수도한곳으로도 유명한데요. 매월당김시습, 보우, 근대에는 한용운선생까지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니 그야말로 기도도량이면서 수선도량이라 할만 하네요.

마음이 번잡하고 번뇌에 휩싸인다면 혼자서 이곳 오세암을 찾아보세요. 한결 가벼워 지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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