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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영화시장이 아주 안좋다고 하죠. 시리즈물로 흥행하기가 쉽지 않은데 범죄도시3 가 침체된 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주연인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 기획.제작까지 참여하여 부담이 컷었을텐데요, 벌서 3백만명을 넘어서는 등 천만관객을 위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갔던 토요일오후에도 CGV 대다수 관들이 범죄도시3를 상영하고 있었죠. 이번에 빌런으로 등장하는 이준혁은 1편의 윤계상(장첸), 2편의 손석구(강해상)에 이어 또다른 캐릭터의 악역을 보여주는데 전편 시리즈에 비해 악역들의 비중은 줄어들고 마동석(마석도)의 비중이 많아진것은 극에 긴장감이 적어 좀 아쉬웠습니다.

범죄도시2, 범죄도시1이 철저히 빌런과 열혈형사간의 숨막히는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면 개인적으로는 이번에는 긴장감과 액션보다는 코믹에 더 주안점을 두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그만큼 전편에 비해 웃음은 많아지고 마치 극한직업을 보는듯하기도 했습니다.

감독은 범죄도시2와 같은 이상용 이고 배경은 베트남납치사건 해결 7년후로 마석도가 광역수사대로 자리를 옮겨 전편 반장이었던 전일만(최귀화) 대신  코믹연기로 잔뼈가  굵은 이범수가 대신하였고 김민재등 곳곳 웃음을 끼워넣는 감초역할 조연들의 역할도 빛났습니다.

전작에 장이수(박지환) 대신 등장하는 초롱이(고규필)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재미중 하나이고 김양호역의 전석호 배우도 티비에서 많이 보여주었던 그만의 코믹함을 한껏 발휘합니다.

영화의 시작은 역시나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동네 양아치들을 한방에 제압하는 시원한 액션부터 시작하는데요, 마석도의 시그니쳐라고 할 수있는 넓은 등판이 화면을 꽉채우며 등장해서 우리가 한번쯤은 상상해봤을 동네 양아치들을 이번에는 핵주먹으로 한방이 아닌 복싱기술을 가미한 현란한 주먹질로 단숨에 제압하는 장면이 시원함을 줍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가장 큰 쾌감은 마석도의 통쾌한 주먹한방 일텐데요, 이번 범죄도시3 에서도 핵주먹은 여전하고 타격감은 더 쎄져서 그가 주먹을 휘둘를 때마다 시원함을 넘어 상쾌함을 주는 장면이 이 영화의 맛이라고 할 수있겠네요.

마석도의 통쾌한 한방과 더불어 범죄도시의 또다른 맛은 바로 극강 빌런들의 활약 일텐데요, 범죄도시1에의 장첸과 범죄도시2의 강해상이 그동안에 보여주지 않았던 미친캐릭터로 연기를 했다면 이번 빌런인 주상철과 리키는 아무래도 캐릭터가 둘로 나뉜듯하여 전편에 비해 역할과 비중이 작을수 밖에 없어 아쉬웠고 이들의 비중이 좀더 있었다면  더 재미가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들더군요.

야쿠자 간부로 등장하는 아오키무네타카도 실제 야쿠자같은 연기실력을 보여줬지만 개인적으로는 악역처럼 생긴 악역이 연기하는 느낌이라서 전편의 빌런들처럼 섬뜩함은 없었던듯합니다. 오히려 20KG을 증량하면 마석도와 대비되는 몸을 만들어 그동안 볼 수없었던 악역연기를 펼친 이준혁 배우의 연기가 좀더 소름이 돋았다고 할 수있겠네요.

이미 4편까지 촬영에 들어갔던 6편까지 시나리오작업이 들어갔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전편에 전일만과 마석도의 티키타카에 비해 이번 마석도와장태수와는 그런장면이 거의 없어서 이부분도 아쉬운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아쉬움을 초롱이(고규필)과  김양호(전석호)가 충분히 메워주면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더군요.

영화의 흐름도 전편 범죄도시2와 비슷한 패턴으로 엔딩장면도 비슷하고 단체회식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이라든지 다음편에는 조금은 예상을 가는 흐름이 이어질지 전혀다른 양상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범죄도시4가 기다려지네요. 4편에서는 다른 감독과 이동휘와 김무열배우가 등장한다고 예고하고 있고 쿠키영상에서 확인할 수있겠지만  다음영화에 다시한번 장이수가 등장할지도 궁금해집니다.

이번 범죄도시3도 여전한 시원한 액션과 마석도의 한층 강화된 유머와 함께 조연들의 코믹연기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해주는데요, 요즘같이 물가는높고 경제상황은 안좋고 정치는 실종된 마당에 웃을일이 적을때 이영화 한편으로 2시간 너무 즐겁고 통쾌한 시간을 가질 수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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