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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새해맞이 강화도전등사를 다녀왔어요. 서울근교에서는 2시간정도면 도착가능한곳, 그렇지만 주말에 가면 상당한 정체도 각오해야 할 만큼 서울근교드라이브 갈만한곳으로 많이 찾는곳이죠.

오늘 내산내먹 직설후기를 할 강화남문식당을 지나쳐 남문으로 진입하는 코스인데요, 전등사가는길은 북문과 남문 두곳이 있는데 남문쪽이 좀더 짧고 제대로된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북문을 추천합니다. 남문주차장 매표소에서 입장료3천원과 주차료2천원을 지불하고 강화전등사 경내를 조용히 돌아보고 작은시주와 기도를 해봅니다.

겨울임에도 저희와같이 새해맞이 소원을 빌러온분들이 많은것인지 제법 많은분들이 전등사를 돌아보고 대웅전에는 작은공간에 끊임없이 기도를 드리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더군요. 연말연시 좋은기운을 받고 왔네요.

전등사를 돌아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2시가 넘은 시간이 되더군요. 솔직히 유명 사찰아래 식당들은 워낙에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친절을 기대하기 어렵고 맛도 그닥이었던 기억들이 많아서 강화맛집을 찾아 가려고 했지만 강화도맛집을 찾다가 조금 늦어지면 차량 정체가 우려되어 남문 바로앞에 이름도 남문식당 인곳으로 갔습니다.

마당에는 늘 봐오던 어는 유명관광지 앞에 옛것이 물씬 풍기는 풍경대로 장독대에, 물레방아까지 조금은 식상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정겨운 앞마당에 모습이네요.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겉모습과 전혀다른 내부 인테리어가 반전입니다. 높은천장에 멋진 조명과 깔끔한 실내공간이 짧은 감탄사를 내뱉게 하네요.

역시나 강화도 전등사맛집 으로 소개된 집답게 벽면 한켠에는 6시대 맛집프로그램 출연 판넬로 가득하네요. 관광지아래 식당치고 이런 프로그램에 한번 소개안된집이 없다고는 하지만 남문식당은 그동안 많이도 출연했네요.

따로 메뉴판을 갖다주기도 하지만 주방앞으로 큼직막하게 식사류와 안주류가 붙어있어서 들어가면서 부터 주문을 생각하게하네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남문식당 이 젓국갈비전골로도 유명한가 보더라구요.

메뉴판을 보면서 조금은 강화 전등사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나서 인지 메뉴판에서 잘되는 집만의 배포(?)가 느껴지네요. 음식은 모두 2인이상이니 혼자가 와서 먹을 수는 없고 1인1식 주문을 원칙으로 한다는 문구또한 조금은 야박하게 보이더군요.

저는 다행이도 두명이어서 음식을 주문할 수가 있었는데요, 산채비빔밥을 먹고 싶었지만 마눌님께서 돌솥비빔밥을 요구하시어 어쩔수 없이 돌솥으로 주문했습니다. 만약에 1인씩이었다면 당연히 산채비비밥을 주문헀을테죠.

음식을 주문하고 바라보는 눈내린 남문식당 주차장에 백색이 그래도 좋네요.

돌솥비빔밥이 나오기전 함께 주문한 남문식당 의 나물전이 먼저 나왔네요. 15천원이면 싼편은 아니고 그래도 크기는 크네요.

함께 나온 밑반찬들인데요, 강화맛집 전등사맛집 으로 꽤나 블로거들에 글에 올라와있는 식당 치고 많이 부실하네요. 물론 음식을 남기면 안되서 이렇게 줄수도 있겠지만 2명이 먹는 식사에 온통 풀로만 채워진 밑반찬 쫌 실망입니다. 

강화를 대표하는 음식인 순무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그래도 좀 익혀셔 새콤해야 맛있을텐데 아직 생무우맛이 나서 제 입맛에는 안맞았구요 전체적으로 반찬이 맛있다고는 할 수없네요.

나물전에도 제철이 아니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나물전을 시키면서 기대한것은 각종 산나물이 많이 들어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숙주가 더 많은거 같네요. 물론 숙주를 좋아해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은 좋았지만 산나물의 맛은 거의 느낄 수가 없었답니다.

몇입 먹다보니 사진을 찍게 되어서 돌솥산채비빔밥 사진은 없는데, 여기 강화도 전등사맛집 으로 소문났다던 남문식당의 돌솥비빔밥은 개인적으로 김밥천국보다 못했습니다. 고추장도 그냥 시중 고추장맛이었고 고소함조차 느낄 수없더군요.

다른분의 남문식당 포스팅을 보면 산채비빔밥이 많이 있고 맛있어 보이던데 그걸 주문했어야 했다 마눌님을 살짝 타박해봤습니다. 역시나 유명식당 답게 친절도 또한 그닥.. 역시 강화맛집 이든 검색을 할때는 식당자체보다는 메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느꼈네요. 최소한 제가 가본 매스컴을 많이 탄 식당치고 기대대로 인곳은 없었으니 그려러니 했습니다.

본 글은 내돈내고 직접먹어본 솔직후기 이니 지극히 맛에대한 개인의견이며, 이곳 식당에 유감이 있는것은 아니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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