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푸르름이 짙어지는 5월에 주말 수도권에 가까운 여행지가 어디있을까? 바다와 산이 함께있고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은 서산도 당일치기 여행지중 한곳일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서산여행 당일치기 로 다녀오기좋은곳 보원사지 역사기행을 시작해볼까한다 우선 보원사지 근처에는 용현자연휴양림을 가서 숲속산책과 등산을 즐기고 나오는길에 보원사지와 서산마애불을 들려보는 코스를 택해보자.  서울에서 한시간남짓한 거리로 주말에 가볍게 다녀오기좋은 여행지가 바로 서산여행으로 또한 조금만 더 내려가면 해미읍성과 개심사등도 함께 가볼 수가 있는곳이다.

 

서산보원사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적316호로서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위치해있다.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절로 추정되는 보원사의 옛터로 백제를 시작으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초까지 매우 융성했던 사찰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국사와 왕사를 지낸 법인국사 탄문이 이곳에 묻혔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기록에 의하면 보원사 주변으로 100개의 암자와 천여명의 승려가 기거했다고 전해지는 어마어마 대찰이었다고 전해진다.

위에 보이는 사진은 보원사지 당간지주로 보물103호 지정된 유물로 높이가 4.2미터에 이른다.  당간지주란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만들어진 석조물이며 당간이라 절앞에 당이라는 깃발을 다는곳으로 부처님의 공덕과위엄을 나타내는것이다.  이 당간지주의 형태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것으로 추정되고 예전 그자리에 그대로 위치해 있다고 한다.

 

 

이곳 보원사지에서 발견된 대형철불 2구는 통일신라시대와 백제시대 만들어진것으로 추정되는데 혀재 중앙박물관에 전시중이고 1960년대 발굴시 백제시대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되는 금동여래입상이 발굴되는등 엄청난 유물규모로 보아 그시대 보원사의 융성의 척도를 가늠할 수있다.  이곳 보원사지는 역사적으로 백제 신라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연구에 아주 소중한 자료가 되는 절터라고 한다.

 

보원사지는 비롯 절터만 남아있지만 유서깊은 사찰만큼 보물도 많다 위 보원사지5층석탑은 보물104호 지정된 것으로 이또한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에 이어지는때의 석탑양식이다.  이는 목조탑에서 석탑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형식으로 아래층 기단에는 사자상을 새겨넣었고 위층기단에는 8부중상을 새겨놓은것이 특징적이다.  특이한 형태를 보면 탑신부 1층밑에 받침돌 한장을 끼워넣었다거나 옥개석 받침을 4층으로 한것등은 백제시대 양식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탑또한 해체하여 복원시 납석소탑, 사리내갑, 외갑, 사리병등의 유물이 출토되어 부여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고한다.

 

보원사지 뒷산을 넘어가면 개심사와 이어지는데 이곳에서 차를타고 개심사를 가려면 30분이상을 가야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차를 이곳에 주차하고 등산을 겸하여 개심사까지 다녀온후 다시 돌아오는 것도 좋을듯하다.

 

사실 이넓은 사지를 이대로 덩그라니 유물몇개만 남겨놓은것이 아쉽다. 불교계에서 이러한 절터를 다시 복원하고 다시 명맥을 이으면 좋을텐데 기존에 유명사찰만 더크게 더 넓게 전각들을 세우기만 하는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할길이 없다 지금이야 차가다니는 길이여서 마치 평지에 위치해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예전에는 이곳도 아마 깊은 산속이지 않을까 싶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서산여행 당일치기로 만날수 있는 서산보원사지의 또하나의 보물을 만날수 있는데 바로 보원사지 법인국사 보승탑으로 보물105호 지정된 유물인다. 그런데 경계물이나 보호를 위한 장애물이 하나도 없어 조금 의아했다 보물을 이렇게 아무렇게 방치해도 되나 싶은데 법인국사보승탑은 법인국사탄문의 사리를 모셔놓은곳으로 법인국사가 이곳에 묻혀있다고 보는게 맞다. 이탑은 975년에 건립된 부도탑이며 법인국사는 신라말에서 고려초에 유명한 고승으로 법호가 탄문이다. 법인국사는 신라효공왕4년에 출생하여 15세되던해에 장의산사에게서 계를 받고 고려광종19년에 왕사에 올랐으며, 974년광종25년에는 국사가되었다. 이곳 보원사에 머무르던중 국사가된 이듬에 975년에 입적하였고 이를 슬퍼한 광종이 국가의석공을 시켜 부도를 세웠다. 이탑은 백제계양식의 따른것이 특징이다.

법인국사보승탑옆으로는 거대한탑이 조성되어있는데 보물106호 보원사지 법인국사보승탑비이다. 광종의 뒤를 이은 경종의 지시로 세워졌다. 폭115센치 높이230센치의 거대한 비로 글자수가 5천자에 이른다. 여기 비문의 내용은 법인국사 탄분스님의 일대기를 써놓은것으로 탄문은 역대 왕들과 아주 가까와 국가가 거행하는불교행사와 불사를 도맡아 시행하였다고 한다. 법인국사는 그시대 대표적인 학승으로 제자가 워낙많아 입적을 앞두고 이곳보원사로 돌아올때 천여명이 영접하였다고 전해진다.

 

다음은 보물102호 지정되어있는 보원사지석조이다 화강암으로된 돌을 파서 만든것으로 이용기는 절에서 사용하는 물을 담아놓던 것이다 안쪽과 위쪽은 마치 지금의 그라인더로 갈아놓은것처럼 매끈하고 바깥쪽은 거칠게 잘 다듬지 않은것으로보아 원래는 땅에 묻혀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거대한 석조를 도구도 변변치않을을 시기에 일일이 손으로 깎았을 것을 생각하니 겨이롭다. 자세히보면 안쪽에 물을 내보낼수는 구멍을 만들어놓았고 장식은 없이 그저 간결하고 소박하게 만들었다. 현존하는 석조중 가장큰것으로 고려전기에 만들어진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주말 주말어디가지? 고민이된다면 숲과 역사여행을 함께할 수있는 서산으로 떠나보자

반응형